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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판 짜는 항공업계, 2차 격전지는 'LCC'
류세나 기자
2019.11.12 16:42:09
신규 3곳 내년 취항, 업계 4위 에어부산 매물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국적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금호그룹을 떠나 HDC현대산업개발 품에 안기게 되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의 저비용항공사(LCC) 주인도 한번에 바뀌게 된다. 산업은행이 '통매각' 원칙을 밝혔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분리매각도 가능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이번 매각을 시발점으로 항공업계가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아시아나 주인찾기 일단락…2차 관전포인트는 'LCC 재편'


12일 금호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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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앞으로 금호산업과 HDC컨소시엄 측은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벌이게 된다. 양측은 구주와 신주의 가격, 유상증자 방식 등 인수 조건을 놓고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장의 관심은 이미 분리매각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협상과정에 따라 자회사 분리매각 또는 인수 후 재매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지분율 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이중 분리매각이 가장 유력시 되는 기업은 LCC업계 4위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LCC다. 이는 곧 이들 회사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또 다시 업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HDC 측은 LCC 재매각 등은 우선 고려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애경그룹이 LCC 1위 제주항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어부산 인수에 나설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또 여기에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신규 LCC 3곳이 내년 초까지 잇달아 취항에 나선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LCC시장을 중심으로 항공업계 지형을 뒤흔들 또 한 번의 구획정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 국적항공사 위상 회복 관건


새주인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양대 항공사로서의 경쟁력과 위상을 회복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HDC 측도 구주에 대한 가격 협상보다 신주 인수를 통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2조원 가량의 증자를 통해 현재 66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300% 미만으로 낮춰 우량기업으로 키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부채비율이 낮춰지면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자금조달이 원활해지고, 이를 통해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이날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수 작업 마무리 후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 서비스 분야 등 지속적으로 투자해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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