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M&A
HDC “에어부산 등 LCC 매각? 선택지는 다양”
정몽규 회장 “지주사 인수나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매입 가능”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6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에 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처리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 등은 증손회사가 되면서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한다. 상장사인 이들 회사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제3자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2년의 기간이 남아있다”며 “매각한다, 안한다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주사에서 인수할 수도 있고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지분을 사들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은 HDC㈜의 자회사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은 HDC㈜의 증손회사가 된다. 


문제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체제 내에서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분 100%를 보유한 에어서울과 달리 상장사인 아시아나IDT(76.2%), 에어부산(44.2%) 처리가 관건이 된다.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경우 상장사이기 때문에 공개매수를 통해서만 지분 100%를 확보할 수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매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경영관리본부장(CFO)도 정 회장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정 CFO는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 처리는 시급한 사안이 아니다”며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과 달리 매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M&A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증손회사 처리를 위한 시간으로 2년을 부여받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증손회사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가 가시화한다면 HDC㈜ 혹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자회사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LCC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그동안 취항하지 않은 노선만을 양수한 뒤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IT서비스 업체인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재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편 정 CFO는 향후 추가적인 실사가 필요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이전에 국내 유수의 회계법인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상세한 실사를 실시했다”며 “만족할만한 수준의 실사를 했기 때문에 추가 실사는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아시아나 M&A 22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