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M&A
정몽규 “입찰가 2조5000억원” 첫 공식 표명
시장예상가 대비 1조원 추가 베팅…구주가격에 대해서는 함구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몽규 HDC그룹 회장.(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공식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입찰가로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시장예상치보다 1조원 가량을 추가 베팅한 셈이다. 다만, 정 회장은 입찰가 못지 않게 관심을 모았던 구주가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정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우선인수협상자 선정 관련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아시아나항공 입찰가로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이달 초 본입찰 마감 직후 3개 컨소시엄이 제시한 입찰가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시장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이하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과 양강구도를 형성한 제주항공(애경그룹)-스톤브릿지컨소시엄은 1조5000억원~2조원을,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은 2조원~2조5000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정 회장이 입찰가를 2조5000억원으로 확실히 밝히면서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매각가보다 1조원 가량을 더 베팅한 셈이다. 


정 회장은 전체 입찰가는 자신 있게 밝혔지만 구주가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금호산업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구주보다 신주인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하지만 정 회장이 신주 인수에 2조원 이상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던 점을 고려할 때 4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주 인수대금은 약 4000억원, 20~30%의 경영권 프리미엄과 신주 발행(하한선 8000억원), 에어부산 등 자회사 6곳의 통매각을 고려한 시장예상가는 1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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