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법인 6000억 투자
2차 전지용 일렉포일 설비 구축 자금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4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일진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법인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2차 전지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일렉포일(동박)생산 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자금이다. 스틱은 시장 상황에 따라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 전체 투자 규모를 6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스틱은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로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ILJIN Materials Malaysia SDN.BHD)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투자는 자본의 성격이 상대적으로 강한 영구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 전지 소재인 일렉포일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 중 하나다. 현재 전기차를 필두로 한 전방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법인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 초 1기 공장이 준공돼 가동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10만톤 수준의 생산 능력(Capacity)을 갖춘다는 청사진을 그려 놓은 상태다.


스틱은 이번 투자와 별개로 일진머티리얼즈가 추가 증설을 결정할 경우 3000억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추가 자금 집행이 이뤄지면 스틱의 일진머티리얼즈 투자 규모는 총 6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스틱의 투자금 6000억원을 모두 유치할 경우 현재 연간 3만톤 수준인 생산능력이 8만톤을 넘어서게 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 사업장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2차 전지용 일렉포일 전용 공장으로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북 익산 소재의 국내 공장은 차세대 전기차용 특수 일렉포일과 반도체 팩키지용 초극박 일렉포일(2미크론 이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토록 할 계획이다.


스틱은 2차 전지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 일진머티리얼즈 투자를 결정했다. 안정적 성장이 예고된 2차 전지용 일렉포일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일진머티리얼즈가 최대 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스틱 관계자는 "일렉포일 시장은 빠듯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재 산업 특성 상 높은 진입장벽이 형성돼 있다"면서 "성장성과 사업적 안정성이 동시에 확보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일진머티리얼즈에 투자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의 두 번째 투자처다. 1조21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인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핵심경쟁력 강화, 사업구조 개편, 지배구조 개선 등을 핵심 투자 타깃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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