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재 속 日악재 겹친 진에어
3Q 영업손실 131억원…일본노선매출 전년比 10%p↓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여름휴가와 추석연휴가 포함돼 항공업계의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 1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계속되면서 경쟁사 대비 공급력이 약화한 가운데 한일관계 경색 속 비중이 큰 일본노선의 부진이 이어졌고, 운임하락까지 겹치며 실적하락으로 이어졌다.  


14일 진에어에 따르면 진에어는 3분기 1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전년 동기(257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181억원의 당기순손실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87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2239억원으로 전년 동기(2755억원) 대비 19% 줄었다.  


국토교통부의 제재 속에 신규항공기를 투입하지 못하면서 경쟁사 대비 공급력이 약화됐고, 수송객 감소에 운임하락까지 겹치면서 실적 전반이 악화됐다.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논란으로 국토부로부터 지난해 8월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조치를 받으면서, 업계 내 경쟁력이 둔화된 상태다. 


실제로 진에어의 3분기 공급석은 256만3000석으로 전년 동기(264만6000석) 대비 3% 감소했고, 유효좌석킬로미터(ASK)는 41억600만km에서 38억500만km로 7% 줄었다. ASK는 판매가능 좌석수에 이동거리를 곱한 것으로 항공여객 공급지표로 쓰인다. 탑승률(L/F)은 86%에서 82%로 감소했다. 이는 여객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진에어의 여객매출은 지난해 3분기 2610억원에서 올해 2069억원으로 541억원 감소했다. 한일관계 악화 속에 일본불매운동의 여파가 항공업계까지 번지면서 실적하락을 야기했다. 진에어는 동남아시아 다음으로 의존도가 높은 일본노선의 매출비중이 14%로 전년 동기(24%) 대비 10%p 감소했다.  


전체적인 여객매출의 침체 속에 여객운임도 감소하면서 실적부담을 가중시켰다. 진에어의 3분기 원화기준 단위당 운임(Yield)은 77원에서 67원으로 13% 감소했다. IFRS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항공기리스부채 계상으로 부채규모도 4839억원로 지난해말(2533억원) 대비 91% 확대됐다.


비수기인 지난 2분기에 26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성수기 효과까지 누리지 못하면서 진에어는 연간 적자전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진에어의 올해 누적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0억원) 대비 87% 감소했다. 누적매출은 7819억원에서 7280억원으로 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00억원에서 마이너스(-)107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진에어는 10월 일본노선의 여객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보유기종인 B737NG 3대에서 발견된 결함에 따른 노선운영의 부담, 다시 비수기에 접어든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진에어의 일본노선여객수는 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17만2000명) 대비 62.9%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다시 비수기로 진입하는데 2분기 이상의 영업손실(약 266억원)이 예상된다"며 "비수기 속 고정비 부담은 확대되면서 연간 흑자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진에어는 3분기 유류비(30%)와 함께 영업비용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비중이 13%에서 14%로 1%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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