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Q 영업이익 급감
전년比 70% 감소한 1179억원…환율상승·최저임금 인상 속 비용증가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국내 항공업계를 대표하는 대한항공이 3분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업황침체 속에 환율상승과 최저임금인상 등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3분기 11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28억원)보다 70% 감소한 것이다. 2118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도 기록하며 전년 동기(2678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내실이 전반적으로 부실해졌다.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비용은 3조1651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69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급유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하며 연료비 부담은 8358억원으로 전년 동기(8793억원) 대비 4.9% 줄었지만, 연료비 외 부문의 비용이 9.0% 증가했다. 직원이 4% 늘어난 가운데 임금협상 소급분 지급 등의 영향으로 인건비가 436억원 늘었고, 환율상승과 조업단가 인상 속에 공항비도 전년 동기 대비 534억원 확대됐다. 운임하락도 내실부진을 야기했다. 3분기 대한항공의 여객과 화물운임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4.4%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영향 속에 3조4097억원에서 3조2830억원으로 3.7% 줄었다. 여객부문의 경우 한일갈등, 홍콩 정세 불안 속 동남아시아 등 대체 시장 개발과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여객수송실적이 3.2%, 탑승률이 1.3% 증가했다. 일본노선의 비중이 8%로 전년 동기(10%) 대비 2%p 줄었지만 매출비중이 큰 미국(28%→30%)과 동남아시아(18%→19%)노서의 비중이 확대되며 이를 상쇄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3분기 여객매출은 2조114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280억원) 대비 0.6% 감소하는데 그쳤다.



여객부문보다 화물부문의 부진이 컸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수송실적이 11.2% 감소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3분기 화물매출은 6401억원으로 전년 동기(7542억원) 대비 15.1% 줄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여객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화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의약품,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 유치, 동남아시아·남미 등 성장 시장 개척, 탄력적 공급 등을 통해 화물 부문의 이익 제고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스회계기준 변경 등의 영향 속에 대한항공의 부채규모는 지난해 말 21조3514억원에서 23조2917억원으로 9.1%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707%에서 862%로 155%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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