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윈체 배당금 '쏠쏠'
3년간 325억원 배당, 인수금융 400억원 상환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VIG파트너스는 창호업체 윈체 및 대신시스템을 인수할 당시 대규모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윈체 내에 있던 현금을 배당으로 돌리고, 나머지 대출금을 리파이낸싱하면서 인수금융 부담감을 해소했다.


VIG파트너스가 2016년초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윈체의 지분 100%를 인수할 당시 직접 투자한 금액은 500억원이었다. 그 외에 다른 출자자(LP)로부터 400억원의 출자를 받았고 나머지 9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KEB하나은행과 현대증권(현 KB증권)이 당시 대주단을 구성했다. 


구조 상으로는 다른 일반적인 M&A보다 인수금융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수 대상인 윈체 내부에 상당한 현금성 자산이 있었기 때문에 인수금융 조달에 큰 문제는 없었다. 윈체는 2015년말에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을 381억원을 보유했다. 


전 경영진인 김왈수 회장이 이익잉여금을 따로 배당하지 않아 회사 내에 현금이 풍부했다. 게다가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창출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환 여력도 충분해 보였다.  


VIG파트너스는 인수 이후에 곧바로 대규모 배당을 실시해 상환 자금을 마련했다. 인수 첫해에 225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엔 26억원, 2018년엔 74억원 등 3년간 총 325억원을 배당했다. VIG파트너스는 이를 토대로 총 400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했다.


전체 인수금융은 대출 900억원과 이자와 거래 수수료 등을 납부하기 위한 한도대출(RCF) 150억원 등 총 1050억원이었다. 나머지 650억원의 인수금융은 지난해 리파이낸싱으로 금리를 낮췄다.




다만 단기간에 배당 등을 통한 추가적인 상환은 쉽지 않으로 전망된다. 윈체의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지난해 연말 기준 70억원으로 인수 당시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차입금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금 유동성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현금 창출력도 인수 당시보다는 감소했다. 지난해 윈체의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으로 2015년 163억원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지출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투자업계에서는 VIG파트너스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노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회사 내에 쌓여있던 상당한 현금을 인수금융 상환에 활용했기때문에 지분 매각에서 투자원금 수준만 회수하더라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윈체에 투자한 2호펀드가 바디프렌드와 윈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한 것도 윈체의 엑시트 추진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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