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HDC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 하향 검토
"아시아나항공 인수시 재무적 부담 가중"…아시아나항공은 상향 검토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20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14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의 장단기 신용등급은 상향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장기신용등급은 A+, 단기신용등급은 A2+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기신용등급은 BBB-, 단기신용등급은 A3-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하향 검토 등급감시 등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될 경우 인수대금의 지불과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에 따라 회사의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는 점이 고려된 조치다.


최민수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사업다각화와 사업위험 분산 효과는 일부 존재하지만, 재무여력이 축소돼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유상증자의 총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이다. NICE신용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금성자산 약 1조4760억원을 활용하고, 일부 부채성 자금 조달을 통해 해당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2조원 가량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부담하게 될 전망”이라며 “재무적 융통성을 고려할 때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은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재무여력이 축소돼 인수 뒤 현재 수준의 재무구조와 비교해 재무안정성이 저하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 뒤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에 잠재적인 재무적 지원 부담도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ICE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상향 검토 등급감시대상으로 올렸다. 전명훈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3실장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고, 신용도가 우수한 HDC그룹에 편입될 경우 자본시장에서의 신뢰도가 회복되면서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래에셋대우에 대해서는 연간 창출 가능한 이익규모 등을 고려해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서는 투자로 재무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필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장은 “투자로 확보하게 될 아시아나항공 지분가치와 딜(Deal) 과정에서의 투자자금 회수방안 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부담요인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자로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주매입가는 금호산업으로 흘러가고, 유상증자(신주 발행)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로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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