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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증권 기업공개 Can't or Don't
김세연 기자
2019.11.18 09:07:16
업종 저평가·자기자본 부족·지정감사 미신청 '삼중고'..상장 '불투명'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15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의 기업공개(IPO)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 상장 추진을 예고했던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최근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면서 남은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추가적 자본 확충과 주주 분산 등 상장을 위한 산적한 과제들로 인해 향후 3~4년내 증시 입성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4월 하나금융투자와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 기업공개(IPO) 계회을 예고했다.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등으로 이뤄지는 일반적 공개 선정 과정없이 계약이 체결됐다는 점에서 업계 일각에서는 당장 상장을 추진하기보다 사전적 준비작업으로 평가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역시 IPO 세부계획을 세우기 위한 주관사 선정임을 공언하면서도 상장 시점에 대해서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애매 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2017년 하반기 SK증권 인수 등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려던 케이프투자증권이 인수합병(M&A)에 실패한 직후 '플랜B'로 나온 상장 계획인 만큼 사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컸다. 부동산 PF나 인수합병(M&A) 등 고수익 IB사업의 적극적 추진을 강조한만큼 자본 확대가 그만큼 시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케이프투자증권의 SK증권 인수가 무산된 시기가 2018년 2월이었고, 그로부터 두 달 뒤인 4월 상장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서둘러 선정했다. 재빠른 상장예비심사 청구 가능성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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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케이프투자증권이 단기간내 상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행 자본 요건과 제반사항 등을 고려할 때 최소 3년이내 상장이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일단 증권업종에 대한 시장내 저평가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적절한 기업가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부담이다.  최근 증권업계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안팎에 그치고 있다. 다행히 이달중 코스닥 상장을 앞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이례적으로 업계 최고수준인 PBR 1배를 기록했지만 현재의 케이프증권 재무구조로는 액면가 수준의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PBR을 높이기 위해 자본을 늘려야 하지만 쉽지 않다. 지난해말 기준 케이프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204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액면가 수준의 공모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이 최소 3000억원에 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증자 계획은 없다. 결국  8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쌓아 자기자본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인데 단시간내 이같은 규모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해 케이프투자증권의 연결 순이익은 100억원 규모에 그친다.  


최대주주인 '이니티움2016'을 조성한 케이프2016사모투자합자회사의 출자자들에게 보장한 연간 배당(7% 내외)과 LIG투자증권 인수당시 조달한 인수금융도 부담스럽다. 당기순이익을 연간 200억원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해도 자기자본을 3000억원까지 늘리는데는 최소 3년, 길게 보면 4년이상이 소요될 수 밖에 없는 사업 구조다.  


상장을 앞두고 요구되는 지정감사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나 최대주주의 지분 분산 과정이 남아있다는 점도 상장시기를 최소 3년 이후로 점치는 이유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프투자증권은 IB나 부동산 PF 등이 주력인 만큼 M&A나 상장을 통해 자본 규모를 확충하는 것은 필수적 과제"라며 "2016년이후 연이은 M&A 실패로 IPO가 남은 유일한 대안이지만 부진한 밸류에이션과 더딘 자본 확충 추세를 고려하면 기대만큼 빠르게 이뤄지기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 회사 관계자는 "상장 시기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며 "적절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를 고려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본격적인 상장 추진에 앞서 정관 변경 등 제반 사항관련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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