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임원 인사…전문성에 방점
브랜드전략·BIM 전문가 등…조직개편 후 보직 확정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6일 10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대림산업이 최근 전문성 강화에 방점을 찍은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여기에 1970년대생 비중을 점차 늘리면서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부문의 경우 9명의 부장급 인사가 임원으로 올라섰다. 임원 내 승진은 없지만 실무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위주로 임원진을 구성했다. 주택 등 건설부문 실적이 둔화했지만 각 분야 전문가를 중용해 전문성 강화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림산업이 정기인사를 통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사진=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대림산업은 지난 2월부터 전무이사직과 상무이사직을 폐지했다. 이번 인사개편부터 경영임원과 전문임원 제도를 도입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경영임원과 전문임원은 대우나 보수에서 차이도 없고 직급 차이도 없다"며 "경영임원은 일반적인 의미의 임원이고, 전문임원은 안전이나 건축설계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나 직책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 경영임원에는 ▲이용석 ▲박민용 ▲김윤전 부장이 승진해 주택사업을 맡을 전망이다. 이용석 부장의 경우 1995년부터 24년동안 재직해왔고 최근까지 주택견적팀 수장을 맡았다.


김윤전 부장은 CJ코퍼레이션과 두산을 두루 거친 기획통이다. 임원 승진 직전까지 콘텐츠 플래닝 마케팅 팀장직을 수행하면서 브랜드 전략 등을 진두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편한세상’ 브랜드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인 셈이다. 이밖에 우영진·정재호 신임 경영임원들은 토목부문을 맡을 계획이다.


전문임원에는 ▲김정헌 ▲최영락 ▲고현신 ▲조춘환 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건축을 전공한 김정헌 부장은 대림산업에 1996년 입사한 후 24년째 재직 중이다. 김 전문임원은 빌딩정보모델링(BIM)의 전문가다. BIM은 실제 착공 전 건물의 도형정보와 비도형정보(설비, 재료 강도, 하중 등)를 결합한 모델링 기법이다.


엔지니어링 부문에선 고현신 부장이 승진했다. 고 전 부장은 2007년 대림산업기술연구소에서 ‘천연가스로부터 FT합성유 제조기술 개발’ 관련 논문을 집필하는 등 플랜트 분야 전문가다.


다만 임원 승진 이후 맡게 될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조만간 실시할 조직개편에서 보직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화사업부는 김만중 유화사업부장이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김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1989년부터 30년 넘게 재직 중인 ‘대림맨’이다. 김 부사장의 후임으로는 양창식 사업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양 사업부장은 1972년생이다. 전체 92명의 임원진 중 70년대생은 양 사업부장을 포함해 15명뿐이다. 이덕재 신임 담당임원도 유화사업부에 자리했다. 반면 문정동 주택사업본부 고문과 박노웅 유화사업본부 담당임원은 퇴임했다.


주요 계열사인 고려개발과 삼호에선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고려개발의 경우 1965년생 김주동 상무 겸 토목사업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김 신임 전무는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을 거쳐 2017년부터 고려개발에 몸담았다.


삼호에선 유상만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유 신임 전무는 연세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대림산업을 거쳐 2014년 1월부터 삼호에 자리 잡았다. 삼호에서는 건축영업과 건축기술견적, 기전기술견적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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