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에이비즈파트너스, 아이로보 인수 완료
기존 경영체제 유지…한일오닉스간 시너지통해 2년내 IPO추진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의 행보가 가파르다. PEF 등록 직후인 지난해 국내 1위 상업용 주방기기 제조업체 한일오닉스에 이어 최근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아이로보를 인수하며 기업 밸류업 PEF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아이로보 인수를 위한 주식매수계약(SPA)를 체결했던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최근 잔금을 납입하고 경영권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대상은 아이로보 창업자인 안성대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해온 지분 전량이며 인수 규모는 250억원이다. 


인수 재원은 에이비즈파트너스가 최근 조성한 26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에이비즈-신영 HT 퍼스트 신기술사업투자조합)를 통해 마련했다. 펀드에는 안성대 아이로보 공동대표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공동 운용(Co-GP)인 에이비즈파트너스와 신영증권이 설정액의 40%(100억원)가량을 후순위 출자했다. 


2010년 설립된 아이로보는 로봇 원동 구동장치의 일종인 스마트 액추에이터 제조기업이다. 기존 유압 구동 시스템을 대체하며 각종 기계에 접목되어온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스마트폰 등의 생산, 조립, 검사 공정뿐 아니라 교육용 설비와 의료기기 등에도 폭넓게 활용된다. 


중소형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아이로보는 축적된 공정 기술력을 통해 연간 9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여 왔다. 


안성대 공동 대표는 기업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대를 위해 지분 매각을 택했지만 펀드 재출자로 공동 경영에 나서며 아이로보의 기업 안정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에이비즈파트너스 역시 산업용 로봇제조 분야의 역량을 안정시키고 안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유지를 택했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로봇 구동장치를 활용한 무인 자동화 설비분야에서 역량을 보인 아이로보의 기술력과 이미 인수한 대형 주방 설계 시공업체 한일오닉스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최현욱 에이비즈파트너스 대표이사는 "향후 아이로보의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다양한 주방기기를 한일오닉스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것"이라며 "추가로 인수를 준비중인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이비즈파트너스와 안성대 대표는 양사간 사업적 확대와 재무 극대화를 거쳐 2~3년내 아이로보의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에이치앤씨케이파트너스(H&CK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지난해 1월 설립한 PEF 운용사다. 지난해 8월 말 PEF 운용사로 금융감독원 등록을 마친이후 총 460억원 규모의 PEF를 조성하며 한일오닉스와 아이로보의 바이아웃 딜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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