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vs. GS25…치열한 '1등 경쟁'
3분기 들어 양사 가맹점수 격차↓…향후 3년 내 뒤집힐 가능성↑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8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호정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 중인 편의점 CU가 내년에도 가맹점수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맹점수 기준 2위인 GS25(운영사 GS리테일)가 매출액에 이어 해당 영역에서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내년부터 편의점 재계약 시즌이 도래하고, GS25의 가맹점 순증 속도가 CU보다 빨라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해묵은 ‘1등 편의점’ 논쟁에도 방점이 찍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159개 차이를 보였던 CU와 GS25 가맹점수가 3분기 들어 86개로 축소됐다. CU(1만3682개)는 2분기 대비 가맹점을 153개 늘리는데 그친 반면 GS25(1만3596개)는 226개나 순증한 까닭이다. 아울러 10월에도 CU(1만3746개)와 GS25(1만3696개)는 가맹점을 각각 64개, 100개씩 늘리면서 격차가 50개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브랜드파워와 인지도가 ‘도긴개긴’임에도 순증 가맹점수는 이처럼 차이가 난 이유는 GS25의 점포당 매출이 높은 데다 선도적으로 점주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GS25의 3.3제곱미터(㎡)당 연매출은 3129만원으로 CU(2695만원)보다 16.1% 많다.


또한 점주가 인건비 등 점포 운영비를 지출하기 전 단계 수입이 월 800만원에 못 미치면 본사가 부족분을 지원하는 안심운영제도 역시 GS25는 5년인 반면, CU는 2년으로 차이가 난다. 이외 GS25는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점포의 전기세(총 금액의 50%+50만원)를 지원해주며, 최근엔 본사 로열티를 평균 8%포인트 낮춘 신규 점주 상생지원책도 선보였다.


차별화된 상생전략으로 GS25의 경우 점주와 확실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니 가맹점수가 CU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 3분기만 봐도 GS25는 1조8178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반해 CU는 14.8% 적은 1조5828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기간을 확대해 봐도 다르지 않다. GS25의 매출액이 매분기 CU보다 약 2000억원씩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CU가 향후에도 가맹점수 기준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부터 편의점 재계약 시즌이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까닭이다. 구체적으로 2020년 2974개, 2021년 3617개, 2022년 4213개 등 향후 3년간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맹점만 해도 1만개가 넘는다. 이에 일각에서는 향후 3년 내 GS25가 가맹점수 기준으로도 CU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만약 GS25가 가맹점수 기준으로 CU를 넘어서면 수년간 이어진 ‘편의점 업계 1위’ 논쟁에도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수는 CU, 매출액은 GS25가 많은 상태가 오랜 기간 이어져오면서 각자가 유리한 수치로 1위라고 강조해 왔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CU 관계자는 “월별, 시즌별로 가맹점수 차이가 증감을 반복해 왔던 만큼 일률적으로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편의점 재계약 시즌이 도래한다고 떠들썩하지만 사실 특별한 이슈로 볼거리는 아니다”며 “가맹점수가 꾸준히 증가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25 관계자 역시 “가맹점수는 늘었다가 줄었다가 하고 있는 만큼 큰 의미가 없지만 PB제품이라던지 상생조건 등으로 인해 문의가 예전보다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단순히 점포 늘리기가 아닌 면적당 매출 1위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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