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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베트남 물류센터 개발 본격화
김진후 기자
2019.11.19 10:02:04
DIC그룹 계열 물류회사 ‘로지스틱스 까이맵' 인수 연내 마무리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글로벌 건축설계회사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물류운송회사 부산종합버스터미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트남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희림과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은 ‘에이치알 로지스틱스 디벨로프먼트(HR LOGISTICS DEVELOPMENT)’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최근 베트남 DIC그룹 계열의 물류회사인 ‘로지스틱스 까이맵(LOGISTICS CAI MEP)’의 현장실사를 마치고 연내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베트남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출처=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바리아붕따우성 지역을 기반으로 한 로지스틱스 까이맵은 까이맵-티바이항 배후 물류단지 내 약 20만8000㎡(6만2920평) 규모의 물류터미널 부지를 갖고 있다. 다수의 외국기업과 한국기업이 입주해 있는 푸미2공단과 맞닿아 있고 까이맵-타비아국제터미널로 진입하는 주요도로와 이웃한 입지를 갖췄다. 현재 베트남 정부의 적극 지원 아래 매립공사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다. 향후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물류단지로 조성할 전망이다.


까이맵-티바이항은 지리적으로 호치민시와 가까워 수출 무역과 국내 교역활동에 유리하다. 또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정박 가능한 베트남 남부 유일의 심해항으로 유럽·미국·동남아 등 주요 노선을 운영할 수 있다. 베트남 정부가 최근 심해항만 건설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향후 하이퐁시의 락후옌항과 붕따우성의 까이맵-티바이항이 베트남 심해항의 중심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희림은 베트남 물류산업의 성장성과 물류센터의 탁월한 입지조건을 고려해 로지스틱스 까이맵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철도사업과 함께 ▲벤륵-롱탄고속도로 준공(2020년) ▲롱탄국제공항 개항(2025년) 등으로 해당 부지와 주변 토지 시세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림은 배후 물류단지 내 물류터미널 사용권을 보유 중으로 이후 물류 연관사업에 대한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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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은 베트남 현지에서 쌓아온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내 희림이 진행한 사업에는 ▲외교부청사 ▲108국방부중앙병원 ▲랜드마크72 ▲롱탄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베트남대사관 청사 및 관저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주변지역에 업무시설, 공장, 물류센터 건설 등 부동산 개발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희림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물류시장은 연평균 약 15~20%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베트남 총 물동량의 70%는 지리적 이점을 지닌 베트남 남부에 집중돼 있다”며 “특히 까이맵-티바이항은 물류수용량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호치민시 지역항구를 대체하기 위한 국제항으로 향후 베트남 해운 및 물류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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