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5000억원 규모의 ‘부산 승학터널 민관협력투자개발(PPP)사업’을 두고 맞붙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중 최종 승자가 오는 22일 판가름 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1~22일 이틀 간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선정한 외부 평가위원들이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부산 승학터널 PPP사업의 2단계 기술‧가격 제안서를 평가할 계획이다. 외부 평가위원들이 두 컨소시엄의 기술‧가격부문 제안을 점수로 산출하면 부산시가 이중 더 높은 점수를 얻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외부 평가위원들이 2단계 평가를 진행한 뒤 고득점을 얻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승학터널 PPP사업은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에서 중구 중앙동을 연결하는 7.8km의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민간 사업자가 터널을 건설해 개통 후 30년 동안 운영하면서 통행료를 받고 부산시에 운영권한을 돌려주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진행한다.
승학터널 PPP사업은 지난 2016년 6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서부산도시고속도로(가칭)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부산시에 최초 제안했다. 총 사업비는 5110억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수정 제안을 통해 총 10개 업체로 팀을 구성했다. 건설투자자(CI)로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부산지역 7개 건설사, 재무적 투자자(FI)로는 KB국민은행이 참여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승학터널 PPP사업의 적격성을 조사해 부과한 우대점수비율은 0%다. 부산시도 현대건설 컨소시엄에게 0%의 우대점수비율을 책정했다. 제 3자 제안 사업자로 참여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총 8개 업체가 팀을 이뤘다. CI로는 포스코건설과 대보건설, 부산지역 5개 건설사가 참여했고 FI로는 신한은행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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