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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선, 현대그린푸드 지분매입...계열분리 수순?
최보람 기자
2019.11.21 08:54:20
올해 75억원어치 사들여…현대백화점 지분과 스왑 가능성, 시기상조 지적도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정교선(사진)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올 들어 현대그린푸드 지분을 지속 매입하면서 그 배경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정교선 부회장은 올해 총 75억원을 들여 현대그린푸드 주식 60만8484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율은 연초 23%에서 현재 23.67%로 상승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의 지분매입이 향후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작업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인다. 정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최대주주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홈쇼핑과 현대리바트 등 비(非)백화점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과거부터 정지선 그룹 회장이 현대백화점계열을,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계열을 지배하는 방식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이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지분 매입을 통해 향후 계열분리 재원의 일부를 마련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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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는 올해 국민연금에 의해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배당을 전년보다 크게 늘렸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결산배당액은 18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2.5% 늘었다. 배당성향도 6.2%에서 17.8%로 11.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이 23.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이 추가로 상승할 여지도 남아 있다. 정 부회장은 늘어난 배당소득을 통해 현대그린푸드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실탄을 쥐게 된 셈이다.


재계에서는 다만 현 시점에서 계열분리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내비친다. 계열분리를 위한 재원이 1000억원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 정교선 부회장보다는 정지선 회장이 계열분리에 더 큰 부담을 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씨 형제가 계열분리를 하기 위해선 정지선 회장이 보유 중인 현대그린푸드 지분 12.7%와 현대그린푸드가 보유한 현대백화점 지분 12.05%를 스왑하는 방안이 꼽힌다. 문제는 양사의 지분가치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정지선 회장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가치는 1387억원에 불과한 반면, 현대그린푸드의 현대백화점 지분가치는 2213억원이다. 정지선 회장이 주식 스왑과정에서 현대백화점 지분을 매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정 부회장이 현대그린푸드 지분을 매입하는 것보다 800억원 더 들어간다. 정씨 형제가 지분매수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특수관계자 주식 보유 비중이 25.6%, 24.03%로 떨어져 경영권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한편 정교선 부회장은 지난 3월 개최한 현대백화점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재계와 업계는 이를 두고 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분리 보다는 당분간 형제경영을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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