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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올해도 '락앤락' 재미 못보나
최보람 기자
2019.11.27 08:32:00
연간 FCF 마이너스(-) 35억 전망, 배당여력 축소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락앤락 인수 효과를 좀처럼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실적 악화로 락앤락의 배당여력이 크게 축소된 데다, 주가 또한 2년 전 어피니티가 사들인 당시에 못 미치고 있어서다.


올 분기별 락앤락의 잉여현금흐름(FCF)은 1분기 160억원, 2분기 마이너스 113억원, 3분기 마이너스 82억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 컨센서스대로라면 올해 락앤락의 연간 FCF는 마이너스 35억원이다. FCF는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CAPEX)을 차감한 것으로 기업의 배당여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일각에서는 9월말 기준 락앤락이 보유한 현금 규모가 774억원에 달해 배당 자체가 어렵진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락앤락은 외형성장을 위해 자사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M&A를 염두에 두고 있어 현금유출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있다. 보유현금 자체도 작년 말(1113억원)에 비해 30.5% 줄어든 상태다.


어피니티는 배당으론 락앤락에서 재미를 못 보고 있다. 락앤락은 김준일 회장이 이끌던 시절 배당성향이 줄곧 50%를 상회했다. 2016년에는 배당성향이 86.5%에 달했고 2016년에도 63.6%로 높았다. 반면 어피니티가 인수한 이후 2017년과 지난해에는 배당성향이 각각 20.2%, 14.3%에 그쳤다. 실적이 쪼그라들면서 기존과 같은 배당 기조를 이어갈 수 없었던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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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의 당기순이익은 김 회장 시대인 2016년 470억원에서 어피니티에 인수된 2017년과 2018년에는 349억원, 304억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올해도 3분기 누적기준 순이익이 114억원에 그쳐 반등 가능성이 요원하다. 외형성장이 지속된 것과 달리 영업비용과 조직 재정비 등에 쓴 돈이 많았던 여파였다. 락앤락은 어피니티에 인수된 이후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사내 조직 등을 신설하고 법인 간 전사적자원관리(ERP) 통합 등에 적잖은 비용을 들이고 있다.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락앤락의 주가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 지난 26일 락앤락 주가는 1만3900원이다. 이는 어피니티가 2017년 김준일 회장 등으로부터 락앤락 지분을 매입한 금액(주당 1만8000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락앤락 주가는 작년 11월 2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이후 2만1750원까지 뛰었지만 3월 이후 하락세를 탔다.


어피니티는 2017년 김준일 회장과 김 회장의 사촌인 김창호 전 락앤락 사장이 보유 중인 락앤락 지분 63.56%를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했다. 당시 락앤락 주가는 1만2950원이었으며 어피니티는 39%의 프리미엄을 얹어 지분을 매입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조직재정비와 판촉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면서 “배당성향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결산배당은 현 시점에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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