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철강수요 둔화 불가피 '도전의 해'
자동차, 건설, 기계 등 철강 전방산업 동반 침체 우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13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내년 전세계 철강 수요 성장률이 대내외 악재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최근 전망자료를 내고 2020년 전세계 철강 수요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예측치인 3.9%와 비교하면 2.2%포인트나 대폭 낮아진 수치다. 경제 저성장 국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유럽의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투자가 위축된 부분이 주원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세계 철강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내년 철강 수요 성장률이 1% 내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내 철강산업에 대한 성장방식이 양적에서 질적으로 전환되고, 대규모 경기부양이 한계에 직면하는 등 사실상 올해 수준인 연간 9억톤에서 수요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선진국 철강 수요도 미국, 유럽 등의 성장 둔화로 0%대 정체가 우려된다. 특히 미국은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달러 강세와 투자 위축에 따른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으로 내년도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역시 제조업 부진, 지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내년 철강 수요 성장률이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도, 아세안, 러시아 등 신흥국은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 또는 인프라 투자 확대로 내년 4.1% 수준의 철강 수요 성장률을 보이며 전세계 철강수요 부진을 일정부분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철강 주요 전방산업도 세계 경기둔화와 투자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건설의 경우 올해는 세계 성장률 둔화와 금융불안 확대에 따른 투자 위축에도 중국내 수요 호조로 완만한 성장을 했으나 내년에는 중국의 건설투자 역시 급격히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멕시코는 신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 중단,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지역은 재정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건설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계산업도 제조업 부진,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교역 위축으로 올해 2.3%에서 내년 0.4%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독일,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기계수출국은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산업은 경기 하강국면에 진입하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자동차시장은 연비규제 강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전기자동차로의 전환 등에 따른 대기수요로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홍콩문제, 미-이란발 유가불안, 브렉시트 등 초유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강업체들의 면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과 전세계 무역분쟁 완화, 환경규제 등의 정책 변화를 각별히 주의해서 관찰해야 할 것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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