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G유플러스가 황현식 PS부문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2020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눈에 띄는 대목은 '5G' 사업 분야의 인재들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사 내용에 대해 사업 구조가 급변하고 기술 혁신에 따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성과주의는 물론 미래 준비를 위한 성장 잠재력과 혁신 및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임원 인사 대상자는 총 18명이다. 

황현식 신임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한 후 ㈜LG를 거쳐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해 모바일 사업을 총괄한 인물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황 신임 사장은 내부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첫 사례다. 

FC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전무는 5G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기여해 이번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40대 젊은 인재의 기용을 확대, 세대 교체에 박차를 가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B2C 영업 채널의 변화를 주도해 온 김남수 상무,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을 선보인 손민선 상무, VR서비스를 담당해온 최윤호 상무 등이 조기 발탁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각 분야의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여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