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 SK바이오 판매허가 '남몰래미소'
유럽 판권업체 아벨테라퓨틱스 지분 보유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5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SK바이오팜의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KB인베스트먼트도 '잭팟'의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 KB인베스트먼트의 피투자사인 스위스의 바이오기업 아벨테라퓨틱스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판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아벨테라퓨틱스의 시리즈A 유치에 참여해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투자 당시 아벨테라퓨틱스의 기업가치는 1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사 중에서 KB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한 국내 기관으로, 담당 심사역은 바이오투자본부의 국찬우 이사다.



아벨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 악소반트의 저본자 의약품 사업부가 분리해 설립한 업체다. SK바이오팜과 6000억원 규모로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이전 및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은 북미 시장은 직접 진출하고, 유럽 시장은 아벨테라퓨틱스에 맡기는 전략을 택했다.


미국 FDA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세노바메이트는 유럽 의약청(EMA)에서도 무리없이 판매허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판 허가까지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경이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2개국에서 본격적으로 상업화가 시작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세노바메이트가 시판 허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벨테라퓨틱스 투자를 추진했다. 예상대로 세노바메이트가 FDA의 시판 허가를 받게되면서 '잭팟'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 


전세계 뇌전증 시장은 약 7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북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IPO)시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장 규모가 다르지만 유럽 판권을 지닌 아벨테라퓨틱스도 향후 조단위 몸값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아벨테라퓨틱스의 신주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인베스트먼트는 아벨테라퓨틱스의 유일한 국내 투자자로서 SK바이오팜과 아벨테라퓨틱스 사이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유럽 사업을 벤처캐피탈이 측면에서 지원하는 셈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희귀질환이 아닌 분야에서 국내 신약이 FDA 시판 허가를 받은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뇌전증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세노바메이트가 유럽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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