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회추위 승계절차 개시
26일 첫 회의 '롱리스트' 추려, 내달 중순 최종 후보 추천할 듯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동 기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했다. 채용비리 공판에 따른 내부의 불필요한 잡음을 제거하고 연말 자회사 임원 인사 등을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 이사회 내 지배구조및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6일 대표이사 회장후보 추천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후보군 롱 리스트를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롱 리스트를 기반으로 향후 2~3차 회의를 통해 숏 리스트와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회추위는 다음달 중순께 최종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추위가 추린 롱 리스트에는 2018년 5월18일 회추위가 선정한 육성후보군 5명(현직 대표이사)에 오렌지라이프 CEO와 주요 계열사 전직 CEO, 외부 추천 인사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안하면 1차 대표이사 회장 후보군에는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생명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보험 사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포함되고 위성호 전 행장 등 전직 CEO들이 다수 후보군에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의 임기만료 최소 2개월 전에 이사회에 회장 후보를 추천하도록 돼 있다. 과거 신한지주 회추위가 주로 임기만료 2개월 전에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추위는 일정을 1개월 정도 앞당긴 셈이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김화남 일본 김해상사 대표,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히라카와 유키 (유)프리메르코리아 대표이사,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CEO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배구조의 연속성 차원에서 내부의 잡음을 없애고 연말 자회사 임원 인사 등을 감안한 일정"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그룹 내부에서는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채용비리 결심공판과 내년 1월의 선고공판 결과를 앞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신한지주 이사회에서 서둘러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리적으로 채용비리 선고공판 이후에 승계절차를 시작할 수도 없는 데다, 당장 다음달 말로 예정된 자회사 임원 인사에서 인사 공백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신한카드 임영진 대표이사 사장과 아시아신탁 배일규 대표이사,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대표이사, 신한DS 유동욱 대표이사,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대표이사의 임기가 다음달 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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