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매각 ‘초읽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매각대금 1200억원 웃돌 전망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9일 10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KG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설비)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KG동부제철 전기로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KG동부제철은 최근 내부적으로 전기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결과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빠르면 연내 최종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29일 “전기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내부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전담부서에서 막판 조율 중이다. 내주 중에는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매각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당초 목표였던 연내 최종 매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G동부제철은 지난 7월 전기로 매각 절차를 개시한 이후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4개 업체를 적격매수자로 선정하고 현장실사를 진행해왔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KG동부제철 전기로는 2009년 7월 원료 자립을 목적으로 약 1조2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완공한 설비다. 당시 냉연강판 사업이 주력이었던 동부제철은 전기로 투자를 통해 열연강판 시장 진출과 함께 냉연강판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과 수익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가동 5년 만인 2014년 공장 불을 껐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그러다 최근 KG그룹이 동부제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매각 작업은 강하게 다시 추진됐다. 특히 KG동부제철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따로 주관사를 두지 않고 직접 매각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매각을 추진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했던 이란, 중국, 인도 등 해외업체들을 중심으로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번 매각 협상에서 최대 관심사는 매각금액이다. 향후 KG동부제철이 재무부담을 얼마나 덜어낼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2017년 이란 카베스틸에 전기로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금액은 1200억원 수준으로 헐값 매각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매각 과정에서는 120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G동부제철의 전기로 설비 매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추가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축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2조5641억원에 달했던 KG동부제철 총부채는 KG그룹의 유상증자와 기존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한 신규자금이 투입되면서 3분기 말 1조7554억원까지 낮아졌다.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던 부채비율도 190% 선까지 개선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KG그룹의 인수로 동부제철의 재무구조 부담은 상당히 경감됐다. 이번 전기로 매각까지 완료되면 재무구조 개선에는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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