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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회피 안간힘
박제언 기자
2019.12.09 14:17:09
① 지난 3년 연속 영업손실…올해 매출원가·판관비 감축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0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한프(옛 백산OPC)가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까닭에 올해 반드시 영업이익을 달성해야 한다. 올해 영업적자를 기록하면 당장 내년 3월부터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지난 3분기까지 한프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853만원이다. 적자는 아니지만 흑자폭도 크지는 않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93억5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올해 허리띠를 바짝 조여맨 결과다. 한프는 매출원가율을 지난해 124%에서 70%로 낮췄다. 지난해는 매출원가가 매출을 웃도는 기형적 구조였다. 제품을 팔수록 적자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판매비와 관리비(이하 판관비)도 지난 3분기까지 11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84억1100만원보다 7분의 1정도 줄인 규모다. 그 동안 판관비가 매출액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으나 이를 대폭 줄여 수익을 개선했다. 직원수 감축으로 급여는 물론 복리후생비를 줄였고 광고선전비, 경상연구개발비 등도 절감했다.


한프가 비용절감에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목적이 컸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최근 4사업연도에 각각 영업손실(별도기준)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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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별도기준)을 기록했다. 올해마저(내년 3월 2019회계년도 감사보고서)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될 수 있다. 게다가 내년 회계연도마저 영업손실로 실적을 마무리하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관리종목에 지정되면 금융권에서 자금조달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한프는 어떻게든 영업실적을 흑자로 돌리려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프는 비용 절감 등으로 영업실적을 흑자로 돌렸으나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은 40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 72억5800만원보다 30억원정도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절반 수준의 매출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한프의 당기순손실은 3분기까지 지난해 수준인 101억7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실적은 흑자를 간신히 유지했으나 종속기업 투자주식 손상차손이나 유형자산 처분손실, 이자 비용 등이 순손실을 내게 했다.


한프가 지난 3분기까지 치른 이자 비용만 27억9300만원에 이른다. 과거 발행했던 전환사채(CB)와 상상인저축은행(연 9%) 등에 지급한 이자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이 40억3700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결코 적은 금융비용이 아니다.


한프는 레이저 프린터나 복사기에 쓰이는 유기 광 전도체(OPC) 드럼를 생산하는 곳이다. 1994년 2월에 설립돼 2002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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