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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코스 기술유출…"성장통일까, 부작용일까"
전세진 기자
2019.12.04 09:48:26
한국콜마·코스맥스 경쟁사 인력 무분별 영입…기업이미지 타격 불가피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1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설명= 신세계인터코스 오산공장 조감도)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신세계인터코스)로 이직한 한국콜마 전 임원의 선케어 제품 기술유출 사건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코스는 개인의 일탈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단 입장이지만, 업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선두권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기 위해 무분별하게 경력직을 영입하다 탈이 났다는 반응 일색이다. 이에 신세계인터코스가 향후에도 경력직을 영입하는 방식의 성장전략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지방법원 형사단독5부(김명수 판사)는 지난달 28일 업무상배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신세계인터코스 법인과 관련 임직원 두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엔 김준배 신세계인터코스 대표와 함께 사건 당사자인 한국콜마 전 임직원 H씨와 B씨가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콜마의 일부 영업비밀을 부정취득한 부분에 대해선 인정했지만 기술을 사용하진 않았다며 혐의 일부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신세계인터코스는 해당 임직원들이 이직했을 당시 '전 직장 정보 비침해 서약서'를 받는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지 조치를 취했던 만큼 이번 기술 유출은 회사와 전혀 무관하단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 일색이다. 신세계인터코스가 수년간 화장품 업계 경력직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몸집을 불려왔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인터코스가 화장품 제조업계 후발주자다 보니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선두 업체들의 연구, 영업, 생산 인력 등을 스카웃하면서 조직 세팅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품은 기술특성상 빅데이터 싸움이기 때문에 업체마다 연구개발 분야에 상당한 공을 들이며 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며 "관련 인력의 이동만으로도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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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화장품 시장은 오랜 시간 기술력이 축적된 몇몇 회사가 제조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을 도맡고 코스메틱 회사는 마케팅과 유통, 판매를 관장하는 구조다. 이런 면에서 2015년 12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50:50으로 합작해 설립한 신세계인터코스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사업확대의 첨병이 됐다. 신세계인터코스가 제조한 비디비치의 일부 제품과 작년 출시한 '연작'까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 3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체 영업이익의 84.7%에 해당하는 549억원이 코스메틱 부문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기술유출 사건으로 신세계인터코스는 재판 결과와 별개로 기업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 인력을 공격적으로 영입한 것도 모자라 '상도의'에 벗어나는 사고까지 일으켰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코스 관계자는 "신생기업인 자사(신세계인터코스) 입장에서는 신규를 비롯한 경력 직원의 충원을 통해서 조직을 이뤄나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며 "이탈리아의 인터코스는 샤넬 등의 색조 제품을 만드는 최상위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회사인 만큼, 신세계인터코스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다른 경쟁사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체 기술력으로 승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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