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車 판매 부진..기아차 0.8%↑'독주'
5개사 합계 전년比 9.58% 감소…"신차·연말 여파"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2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완성차업계의 판매 부진이 11월에도 이어졌다.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한국GM,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9.58% 감소했다. 연말 수요 감소와 더불어 신차 출시 뉴스가 나오면서 구매자들이 매수 시기를 미룬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업계 1위 현대차는 11월 전 세계시장에서 총 39만22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와 해외판매 모두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1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6만3160대를 판매했다. 쏘나타와 그랜저가 전체 판매를 이끌었지만 나머지 모델들이 부진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승용부문의 경우 쏘나타와 그랜저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5%, 2.1% 증가한 8832대, 1만407대를 판매했다. 특히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모델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5% 성장하며 그랜저와 함께 세단 판매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이 전부 감소했다. i30가 85대로 71.8% 줄었고, 아이오닉은 352대 판매하며 48.8% 감소했다. 아반떼는 4475대 판매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8.3% 줄었다.  


레저용차량(RV)의 경우 넥쏘를 699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6.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2018년 3월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이다. 팰리세이드도 4137대 판매했다.

하지만 주요 모델인 싼타페가 7001대로 22.2% 감소하고 코나(3720대)와 투싼(3279대)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1%, 23.4% 줄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를 총 1만1746대 판매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는 G90(1086대)이 23.1% 늘었지만 G70(1339대)과 G80(1214대)이 각각 13.6%, 58% 줄었다. 


현대차의 11월 해외시장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2만9087대를 기록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신흥시장의 수요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시장에서 총 24만894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내수는 부진했지만 해외판매가 1% 증가했다.


기아차는 11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4만8615대를 판매했다. 셀토스가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6136대)를 기록하면서 RV판매는 전년 동기 2만475대에서 2만3842대로 늘었다. 하지만 승용부문의 판매가 2만2546대에서 2만114대로 둔화됐다. K9이 1073대에서 717대로 줄었고, K5가 4951대에서 2848대로 감소했다. 


기아차의 11월 해외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20만327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797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리오(프라이드) 2만3911대, K3(포르테) 2만1826대로 뒤를 이었다.


쌍용차도 판매부진이 이어졌다. 11월 총 1만7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1만3174대) 대비 18.4%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판매는 9240대로 전년 동기(1만330대) 대비 10.6% 줄었다. 코란도가 1963대로 전년 동기(350대) 대비 460.9% 증가했지만, 나머지 모델들이 전부 감소하며 판매실적을 끌어내렸다. 티볼리는 2337대로 45.1% 줄었고, G4렉스턴은 1401대로 1.5% 감소했다. 렉스턴스포츠도 4106대에서 3539대로 13.8% 줄었다. 


수출도 절반 가량 줄었다. 총 1514대로 전년 동기(2844대) 대비 46.8% 감소했다. 코란도가 461대에서 760대로 64.9% 증가했지만, 렉스턴스포츠(58대)가 86.8%, G4렉스턴(90대)이 56.3%, 티볼리(606대)가 54.2%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11월 전 세계시장에서 총 3만9990대(반조립제품(CKD) 포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4만5553대) 대비 12.2% 감소한 것이다. 


내수시장은 승용과 RV부문 모두 판매량이 줄었다. 승용부문의 경우 임팔라가 68.1% 감소한 72대에 그쳤고, 말리부는 53.1% 줄어든 775대를 기록했다. 스파크는 3162대가 팔렸지만 전년 동기(3965대) 대비 20.3% 감소했다. 전기차 볼트EV만이 지난해 13대에서 올해 690대로 5207.7% 증가했다. RV는 트랙스가 23.2%(1364→1048대), 이쿼녹스가 36.3%(245→156대) 줄었다. 


수출은 경승용차가 1만969대로 전년 동기(6113대) 대비 79.4% 증가하고, 중대형승용차가 2133대에서 3816대로 78.9% 늘면서 3만327대에서 3만1994대로 5.5% 증가했다. 하지만 CKD를 포함할 경우 4만5553대에서 3만9990대로 12.2% 감소했다. 


노사간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월(1만8601대) 대비 15.3% 감소한 1만5749대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8076대를 판매했다. 르노마스터와 QM6, 트위지, SM3 Z.E.를 제외한 전 모델이 감소했다. 르노마스터의 판매량이 21대에서 660대로 판매증가율이 3042.9%로 가장 컸다. QM6의 판매량은 3749대에서 5648대 늘면서 50.7% 증가했다. 


반면 SM5가 614대에서 59대로 90.4% 감소했고, SM6도 1962대에서 975대로 50.3% 줄었다. 수출부진도 계속됐다. 주력물량이던 로그가 9133대에서 6188대로 32.2% 줄어든 가운데 전체 수출도 1만194대에서 7673대로 2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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