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신한은행이 리테일 핵심성과지표(KPI)를 손본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KPI에는 영업점 직원의 성취감은 높이고 본사 직원들의 관리부담은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들이 녹아들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년도 KPI지표 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꾼다. 영업점에서 성과를 강조하며 줄을 세웠던 폐단은 막고 목표 달성에 대한 직원 성취감은 높인다는 계획이다.

KPI 구성 항목도 바뀐다. 신한은행은 KPI에서 고객가치성장, 고객기반, 이익, 연체율, 정책지표 등 5개 항목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표를 없앨 방침이다. 총 점수는 10000점에서 1000점으로 바꾼다. 고객가치성장 지표에는 100점, 고객기반 지표는 380점이 배점된다. 이중 전체 점수의 10% 비중을 둔 고객가치성장 지표의 절반 점수를 고객 수익률 지표에 할애한다. 2%를 차지했던 기존 고객 수익률 지표 비중이 5%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번 개선안으로 인해 기존 KPI의 점수 배점이 커 과도하게 쪼개졌던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부서의 관리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점을 1000점으로 줄일 경우 세부항목은 100점·50점·30점 등에서 10점·5점·3점으로 축소되는데, 이 부분을 삭제해 불필요한 평가 업무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