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총수 맏이 허창수→막내 태수 '바통'
젊은 3·4세 약진…허연수·허윤홍· 허주홍 승진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4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임을 결정한 허창수 GS 회장(좌)과 후임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재계 서열 8위의 GS그룹을 이끌어온 허창수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2004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 그룹 총수 역할을 지속해온지 15년 만의 일이다. 신임 총수에는 허 회장의 막내 동생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내정됐다. 1957년생인 허태수 회장은 맏형 허창수 회장(1948년생) 보다는 아홉 살 아래다.  


허 회장 용퇴와 함께 오너일가 4세들도 사장단에 오르면서 이들을 중심으로한 GS그룹의 세대교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 "새 리더 세워야" 허창수 용퇴


3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최근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GS 대표이사 회장은 물론 이사회 의장에서도 물러나고, 명예회장으로 남는다. 당분간 GS건설 회장으로 건설분야 경영에만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허 회장은 이날 용퇴의 변을 통해 "지난 15년간 '밸류 넘버원 GS'를 일궈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정적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의 소임은 다했다"면서 "이제는 혁신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리더와 함께 GS가 세계적 기억으로 우뚝 솟을 수 있는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하는 시기"라고 사의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허 회장은 GS그룹을 15년 만에 재계 8위 그룹으로 키워낸 리더로 평가받는다. 당시 15개 계열사에 자산 18조원, 매출 23조원 규모의 그룹을 작년 말 기준 64개 계열사, 자산 63조원, 매출 68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 오너 4세 임원 2명 늘어…5명으로 확대


내년 이사회를 통해 신임 회장에 선임될 허태수 회장은 故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다섯째이자 막내 아들이다. 허창수 회장에겐 가장 젊은 동생이다. 


허 신임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하고 미국 컨티넨탈 은행, LG투자증권 런던 법인장, 국제금융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일찌감치 글로벌 감각을 익혔다.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내수산업에 머물던 홈쇼핑의 해외 진출과 모바일쇼핑 사업 확장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실제 홈쇼핑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 당시 GS홈쇼핑의 수장이 된  허 신임 회장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며 회사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취임 직전이던 2006년 연간 취급액 1조8946억원, 당기순익 512억원에 불과했던 실적이 2018년 기준 취급액 4조2480억원, 당기순익 1206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GS그룹은 이날 그룹 2020년 임원 정기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눈에 띄는 오너일가 4세들의 임원 승진이 대거 이뤄졌다는 점이다. 3세 중에서도 승진자가 배출됐다. 


먼저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이 부회장으로,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아들인 허주홍 GS칼텍스 팀장도 별을 달았다. 허 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 따라 그룹 내 임원직을 맡고 있는 4세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허윤홍 GS건설 신임 사장, 허주홍 GS칼텍스 상무보 등 총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GS그룹은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4세 가운데 처음으로 대표이사 사장(허세홍)을 배출하며 4세 경영시대의 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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