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윙입푸드가 중국에서 돼지 도축 사업에 뛰어든다.
윙입푸드는 중국 중산시의 육가공 업체와 공동으로 6만6000~9만9000제곱미터(㎡) 규모의 돼지 도축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업무 협력을 추진 중인 회사는 중국 상장사인 신희망그룹의 자회사인 신희망육화식품유한회사다. 2014년 설립했으며 육가공 간편식품, 계란, 냉장육 및 돼지 도축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자회사 7개와 프랜차이즈 2개를 거느린 중견업체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2개월에 걸친 협의 끝에 1일 3000두 규모의 돼지 도축장을 건설하기로 계획했다"며 "업무 제휴가 성사되면 윙입푸드는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에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어 회사의 성장과 수익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 현상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대량 살처분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수그러들어도 돼지고기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윙입푸드는 주로 돼지고기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육가공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중국식 살라미가 주력 제품이다. 조리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살라미를 중국에 출시해 성공적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윙입푸드는 지난 10월 코스닥 상장사인 푸드나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빠르면 연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내년부터 닭고기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엔 '2019년 농업 중심 선도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2일에는 '국가 하이테크 기업'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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