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투협회장은
'4인4색' 패기냐 관록이냐
젊은 피 나재철·서재익 vs.정기승·신성호 격돌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5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압축됐다. 


4일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10시까지로 예고된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후보 지원자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영업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이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2~3배수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들은 회원 총회의 투표를 거쳐 신임 금융투자협회장(5대)으로 선임된다. 기간중 출마 선언을 했던 이들로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없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회장 선거가 젊은 '패기'와 노련한 '관록'간의 경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보자중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던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만65세로 후보자중 가장 연배가 높다. 정 부회장은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과 신한금융투자 감사위원,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를 두루 거쳤다는 경험이 강점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권 업무의 틀을 다진 인물중 한명이란 평가도 나온다. 


신성호(만 63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역시 업계 원로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1981년 삼보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을 시작으로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우리선물(현 NH선물) 대표 등을 거쳐 IBK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중이다. 신 전 대표는 수차례 리서치센터를 맡으며 해박한 인사이트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후보자중 가장 젊은 나재철(만 59세)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입지전적 인물'로 꼽히고 있다. 1985년 대신증권 공채로 업계에 뛰어든 나 대표는 리테일 및 홀세일사업본부장과 기업금융사업단장을 지낸후 2012년부터 8년간 대신증권을 이끌어왔다. 공채 출신으로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올랐다는 점,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중 한명으로 조직내 화합과 안정을 이끈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내외부에서 고른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마지막에 출사표를 던진 서재익(만 60세)하나금융투자 전무는 후보자중 변화와 혁신을 대변하고 있다. 기존 협회장은 관료나 업계 CEO가 도맡으며 이른바 '유리천정'에 막혀왔다. 이 때문에 실무를 담당하는 현업 임직원의 등장이 협회와 업계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서 전무는 2008년 삼성증권 투자 권유 대행인을 시작으로 2012년 하나금융투자 영업이사를 거쳐 현재 하나금투 지점 영업 전무를 지내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후보자들 모두 저마다 관록과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특별한 차이점을 찾기는 힘들다"며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반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디지털화는 물론 금융당국간의 협력을 이어기기 위해서는 보다 역동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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