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창원 마린애시앙', 분양가 3.3㎡당 886만원 확정
창원시 동별 사용검사 중…11~18일 분양할 듯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부영주택의 골칫덩어리로 자리했던 ‘창원 마린애시앙’의 분양가격이 전용면적 3.3㎡당 평균 900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정해졌다. 다음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창원시는 부영주택이 마산구 월영동에서 자체개발사업으로 진행하는 마린애시앙 아파트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지난 3일 승인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월영동 마린애시앙 건축사업 예상 조감도.


창원시의 승인을 받은 전체 4298가구의 평균 분양가는 전용 3.3㎡당 885만8600원이다. 이는 부영주택이 지난 2016년 5월 선분양을 시도했을 당시 전용 3.3㎡당 980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이번 분양가에는 발코니 확장비용과 시스템 에어컨 2개 등 아파트 옵션비용도 포함시켰다. 


전용면적별 3.3㎡당 분양가는 ▲84㎡(3116가구) 890만원 ▲124㎡(584가구) 880만원 ▲149㎡(598가구) 870만원이다. 


부영주택은 오는 6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청약수요자, 기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마린애시앙 아파트 분양 설명회를 연기했다. 창원시의 동별 사용검사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진행하려던 분양 일정이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동별 사용검사는 일반적으로 사업승인 조건에 해당하는 진입도로 개설, 인접 대지 경계선 정리 문제 등의 사유로 대지조성 공사가 미비한 경우 건물에 대해서만 사용검사를 하는 것이다.


창원시는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오는 11~18일 중 부영주택이 마린애시앙 청약일정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당초 마린애시앙의 입주자 모집 공고와 동별 사용검사에 대한 승인처리를 동시에 진행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일정이 시급하다는 부영주택의 요청에 따라 입주자 모집 공고만 먼저 승인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부영주택이 신청한 마린애시앙의 동별 사용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부서별 협의, 서류 검토 등 관련 절차에 문제가 없을 경우 오는 11~18일에는 동별 사용검사 승인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영주택은 지난 2016년 5월 마린애시앙의 선분양을 시도했지만 전체 4298가구 중 177가구만 계약을 체결해 4121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분양률은 4.1%에 불과했다. 마린애시앙의 분양 실패로 창원시는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지자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부영주택은 미분양에 따른 부담을 장기간 가져가는 것보다 손실을 보더라도 사업자금을 최대한 빨리 회수하기 위해 분양가를 낮추고 다양한 옵션 혜택을 부여하는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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