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DO 2호 브릿지바이오, 첫 성공사례 될까
1호 상장 큐리언트 더딘 성과에…일각선 사업모델 불신도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두현 기자] 코스닥 입성을 앞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NRDO(외부 도입 후보물질의 후속연구를 통해 기술이전·상업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NRDO 사업모델로 먼저 상장한 큐리언트가 아직까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큐리언트는 2016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첫 국내 NRDO 기업이다. 당시 공모가 2만1000원으로 상장한 큐리언트는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 상장 초기 주가가 급등하며 주목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큐리언트 매출은 0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63억원이다. 시가총액도 상장일보다 20% 이상 빠졌다. 큐리언트 시가총액(2019년12월4일 종가)은 2182억원으로 상장일 2819억원에서 22.6% 감소한 상태다.


NRDO 1호인 큐리언트가 지지부진한 성과를 내면서 브릿지바이오의 IPO에도 악영향을 미쳤단 평가도 나온다. 브릿지바이오는 삼수 끝에 코스닥 상장 일정에 돌입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브릿지바이오가 IPO를 추진할 때에도 한국거래소에선 NRDO 사업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했다"면서 "큐리언트가 기술수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임상이 지연되는 등 지지부진한 성과를 낸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큐리언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식으면서 브릿지바이오를 1호 NRDO라고 알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있을 정도"라면서 "NRDO 사업모델에 대한 가능성은 상장 직전 이미 1조원대 기술수출 성과를 낸 브릿지바이오가 풀어야 할 숙제다"라고 봤다.


브릿지바이오 상장도 기술이전 성과 없이는 어려움이 많았을 거란 평가도 나온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7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물질 BBT-877을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5000억원대 규모로 기술수출 했다.


VC(벤처캐피탈) 바이오 담당 심사역은 "큐리언트 IPO 당시 좋은 물질을 확보했고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밸류에이션을 많이 높였다"면서 "그럼에도 임상이 더디고 기술이전 성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브릿지바이오 상장에는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기술수출한 BBT-877이 2020년 중으로 미국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그외 파이프라인은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BBT-401이 임상 2a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176이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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