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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연산 30만대 인도공장 준공…세계4위車시장 공략
권준상 기자
2019.12.05 17:42:09
2020년 현지 전략모델 2개 차종 생산…내년 16만대 판매 목표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차 인도공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기아차가 인도에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4위 자동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지 전략모델로 개발돼 성공적인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의 흥행열기를 이어 내년 현지 전략모델 2개 차종의 생산·판매에 나서며 현지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州) 아난타푸르(Anantapur)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0월 착공, 2년 만에 완공했다. 아난타푸르 지역 내 216만㎡ 부지 위에 건립된 인도공장은 공장 용수 100% 재활용 시스템과 450대 이상의 로봇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 차종, 사양 자동 인식 시스템으로 설비를 효율화했다. 도장공장 내 로봇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함으로써 설비 이상 상태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등 각종 스마트 기술이 접목됐다. 향후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까지 고려해 생산라인 설계가 이뤄졌다.


기아차는 인도의 60%에 달하는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인도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생산거점 확보가 반드시 필요했다. 현지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전략 모델 개발과 적기 공급 체제 구축은 물론 환율 변동성·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현지 공장은 필수적이었다.


준공식에 앞서 인도공장은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됐다. 기아차 인도공장의 첫 번째 현지 전략모델인 셀토스의 생산을 위해서였다. 셀토스는 사전계약 35일만에 3만2000여대를 돌파하는 등 매월 판매실적을 경신하며 지난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11월에만 1만4005대를 판매, 셀토스 단일 모델 판매만으로 인도 내 톱(TOP)4 브랜드에 올랐다. 3위 마힌드라와의 격차는 182대에 불과하다. 셀토스는 11월 전체 모델별 판매순위 6위, SUV 차급 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인도시장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특화 사양 등 철저한 현지화를 셀토스 판매 돌풍의 인기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첫 번째 생산모델 셀토스의 인기에 힘입어 당초 올해 3만6000대 생산목표를 6만4000대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현재 2교대 생산 체제로 가동 중이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인도공장의 총 생산대수는 4만8625대다. 인도 내수 판매는 4만649대, 아태·아중동·중남미 등은 6155대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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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인도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혁신적인 차별화 전략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내년 16만대 수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 현지 맞춤형으로 신규 개발한 레저용차(RV) 2개 모델을 생산·판매한다. 내년 상·하반기 각각 ‘프리미엄 다목적차(MPV)’와 ‘소형 엔트리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RV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 전략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RV 특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MPV, SUV 등 인도 고객들의 선호 차급 내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내년 2월 델리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인 프리미엄 MPV는 사회적 성공을 이룬 인도 상위 계층 대상의 최고급 MPV 콘셉트로 개발됐다. IT 신기술 사양을 대거 적용해 기존 인도 MPV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급 신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 소형 엔트리 SUV는 인도를 포함해 아태, 아·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모델로, 인도 내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로우(Low)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기아차는 고객 접점 채널 강화에도 나선다.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순환형 마케팅을 실시한다. 업계 최초로 첨단 핀테크(fintech) 기반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오프라인 판매·서비스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 진출 첫 해인 올해에만 전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서비스망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 50여개 추가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도시 거점 외 중소 도시에도 차량 정비와 함께 신차 시승, 차량 인도 등이 가능한 ‘현지형 다목적 정비소’를 설치해 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박한우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도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며 “첫 생산 모델 셀토스에 이어 내년 프리미엄 MPV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인도공장을 향후 3년 내 30만대 최대 생산체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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