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이룬 김신 SK증권 사장, 연임 ‘청신호’
2017년 대주주 변경 후 첫 대표 인사 ‘변수’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1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김신 SK증권 사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최대 주주가 변경되는 와중에도 성공적으로 회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신 사장의 임기는 2020년 3월 16일에 종료된다. 2014년 3월 SK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김신 사장은 2017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6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일단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취임한 이후 SK증권이 적자 탈출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김 사장 취임 전인 2013년에 SK증권은 5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순손실도 461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김 사장이 취임직후인 2014년 SK증권은 영업이익 95억원, 순이익 34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2015년에는 영업이익 202억원, 순이익 230억원까지 실적을 확대했다. 2016년 한 차례 주춤했지만 2017년 영업이익을 285억원까지 끌러올렸고 순이익도 188억원으로 회복시켰다.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과정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것도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SK증권은 SK그룹 전신인 선경그룹이 태평양증권을 인수하면서 ‘SK’ 간판을 달았다. 2015년 SK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한다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SK는 2017년 6월 SK증권의 공개 매각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18년 7월 사모펀드 J&W파트너스가 SK증권의 새 주인으로 등장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SK증권의 최대주주 변경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SK증권이 SK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채권영업을 벌였던만큼 ‘후광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SK증권은 올해에도 SK케미칼, SK실트론, SK네트웍스, SK머티리얼즈, SKC 등 SK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을 공동으로 주관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씻어냈다. 3분기까지 실적도 양호하다. 누적기준 영업이익 203억원, 순이익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5%, 185% 증가했다.


김 사장은 업계 불황을 뚫어줄 적임자라는 점도 또 한차례의 연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김 사장은 쌍용증권 채권영업팀장,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상품본부장, 대표이사와 현대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파생상품 전문가다. 업계 최초로 채권 브로커에서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자산관리(WM)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리테일 사업의 흑자구조 기반도 마련한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취임이후 지역 본부제 도입과 WM사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WM추진본부를 신설했다. WM 부문 확대에 힘을 쏟자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SK증권의 자산관리 수수료는 김 사장 취임 전인 2014년 말 7억원에서 지난해 말 17억원으로 늘었다.


김신 사장은 최근에는 친환경채권 발행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5월 산업은행의 원화 녹색채권 발행을 주관한 이후 남부발전의 녹색채권 1000억원, 기업은행의 지속가능채권 3000억원, 우리카드 사회적채권 1000억원 등 ESG채권(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등 사회적 가치 증대에 중점을 둔 ‘사회적 채권’) 발행을 잇따라 주관했다. 올해 8월에도 1000억원규모의 신한카드 ESG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물론 변수는 있다. 지난해 최대 주주가 J&W파트너스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장급 인사인 만큼 대주주와 연관된 인물이 새롭게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이 장기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세대 교체를 위한 인사카드가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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