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잇단 부동산 매각…구조조정 가속
가양동 부지·인재원 매각, 영등포공장 자산유동화…"재무건전성 강화"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CJ제일제당이 쉬완스 인수 등으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부동산을 잇달아 매각하고 자산유동화에도 나서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92-1번지 등의 부동산을 케이와이에이치에 8500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매각을 처분신탁방식으로 진행했다. 케이와이에이치는 신탁수익자로서 올 연말까지 CJ제일제당에 8500억원을 지급한다. 케이와이에이치는 해당부지를 우선협상대장사인 인창개발에 매각하게 된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양동 부지는 1조원 수준으로 CJ제일제당은 가양동 부지가 8500억원 이상에 팔릴 경우 추가로 차액을 받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이사회에서 서울특별시 중구 소재 CJ인재원을 그룹사 CJ ENM에 매각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매각가는 528억원이며 매매일은 오는 13일이다. CJ인재원은 고(故) 이맹희 회장, 손복남 고문, 이재현 회장 등 CJ 오너일가가 살던 가옥이 있는 곳이다. CJ ENM은 인재원 자리에 영화사업부문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서울시 구로구 소재 영등포 공장은 자산유동화를 추진한다. 거래 상대방은 투자회사 와이디피피이며 거래금액은 2300억원이다. 거래방식은 세일앤리스백(자산매각 후 재임대)으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이 잇단 부동산 매각 및 자산유동화에 나선 배경은 재무건전성 개선이 시급했던 영향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인수한 쉬완스 등을 비롯해 M&A를 활발히 진행해 온 여파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상태다. 올 9월말 CJ제일제당의 부채비율은 182.2%로 전년 말 대비 15.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올 9월말 기준 단기차입금이 3조4526억원에 달해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었다.


부채비율 상승은 실적에도 타격을 줬다. CJ제일제당은 올 1~3분기 동안 5386억원에 달하는 금융비용을 지출했다. 이 탓에 이 기간 627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순이익은 975억원에 그칠 정도로 이자 부담이 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금일 결정된 일련의 행보는 모두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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