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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바다 그만…거제도 야경명소 노린다
정강훈 기자
2019.12.11 08:36:37
웰리브, 자연경관 살린 지역내 최고급 호텔 연내 '첫 삽'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0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바다 경관으로 유명한 미항(美港) 어디를 가더라도 밤에는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제도는 다릅니다."

거제도에 최고급 호텔이 들어선다. 웰리브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인근인 옥포동에 건설하는 신축 호텔이다. 연내 착공해 2022년 중에는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3일 방문한 신축호텔 부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한눈에 보였다.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면 바다 건너 부산의 모습이 들어왔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호텔이 만들어지면 모든 객실은 오션뷰로 만들어진다. 만약 선주가 투숙할 경우 본인의 배가 건조되는 모습을 객실에서 직접 볼 수도 있다. 조선소를 보고 싶지 않은 투숙객들은 시원하게 탁트인 반대편의 해안을 볼 수 있다. 


웰리브 호텔 부지에서 바라본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사진 = 팍스넷뉴스)

호텔 부지의 전체 면적은 약 9만6700제곱미터(m²)로 2만9000여평에 달한다. 아직 착공 전이라 부지는 휑했지만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은 육안으로 확인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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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리브 관계자는 "조선소를 찾는 선주와 야경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거제를 대표하는 고급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프리미엄·자연친화·지역특색 특징


호텔의 특징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프리미엄 호텔이다. 현재 거제도에는 가족 단위의 고객을 타깃으로 한 리조트는 있지만 프리미엄 호텔을 표방한 곳은 전무한 상황이다. 웰리브의 새 호텔은 소비력이 있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와 중·장년층을 노리고 있다.


웰리브 관계자는 "객실 숫자를 조금 줄이고 각 객실의 면적을 크게 넓혔다"라면서 "거대한 통유리를 활용해 주변 경관의 매력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자연친화적 호텔이다. 호텔 부지의 건폐율은 12%로 법적 기준인 20%에 한참 못 미친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녹지와 공원을 그대로 살리면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설계다. 


투숙객들은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면서 바다와 녹지의 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웰리브는 투숙객들과 거제시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추가로 조성한다. 


세 번째는 거제도만의 특색을 살렸다는 점이다. 거제도는 대형 조선소가 2개나 있는 산업도시다. 하지만 동시에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해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섬이다. 


거제도는 부산, 통영 등 주변 지역에 비해 관광 인프라가 약한 편이다. 관광보다는 조선업의 이미지가 강한 영향도 있다. 웰리브는 오히려 조선소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호텔을 만들면서 거제도만의 특색을 관광 콘텐츠로 만드는 묘수를 두었다.


다른 시설이 없는 해안가라면 밤바다는 깜깜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24시간 가동되는 조선소로 인해 거제도 앞바다는 상황이 다르다. 거제도의 밤바다를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것이 웰리브 신축호텔의 비전이다.


예상 조감도 (左주간 右야간)

◆ "선주 수요 꾸준…관광객 불러모으겠다"


신축호텔은 웰리브의 야심찬 신규 사업이다. 웰리브는 대우조선해양의 단체급식을 전담하면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닦았지만 현재는 조선업 침체로 사업환경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이에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웰리브는 관광호텔을 운영하면서 숙박업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하기 위해 거제도를 찾는 선주들의 발걸음이 꾸준하기 때문에 고급 호텔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최고급 시설과 야경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면 호텔이 성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사업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초 호텔사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하려는 프로젝트로 2012년에 지자체로부터 호텔사업계획을 처음으로 승인 받았다. 하지만 사업은 지연됐고 2017년에 웰리브가 사업계획을 양수하게 됐다. 계획보다 오랜 기간이 소요됐지만, 그만큼 웰리브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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