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재개발
전투 중 수장 바꾼 GS건설‧대림산업
건축‧주택부장·정비팀장 교체…현대건설은 담당자 변동 없어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사업비 7조원 규모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두고 3파전을 벌이는 건설사들에서 때아닌 수장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GS건설은 건축‧주택사업부문 대표와 한남3구역 담당 도시정비기획팀장,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담당 도시정비사업팀장을 바꿨다. 반면 현대건설에서는 담당직원의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2020년도 정기인사를 실시해 건축‧주택사업부문 수장을 교체했다. 기존 건축‧주택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던 우무현 사장은 내년부터 신설하는 지속가능경영본부 대표직에 자리할 예정이다. 


우 사장이 수행하던 건축‧주택사업부문 대표자리는 김규화 주택영업‧개발사업담당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건축‧주택사업부문 대표가 사장급에서 부사장급으로 낮아진 것이다. 


도시정비사업을 총괄하는 조재호 전무는 유임됐지만 한남3구역 사업을 담당했던 도시정비기획팀의 수장이 바뀐다. 도시정비기획팀장을 맡고 있던 엄관석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S&D의 대표이사직으로 이동한다. 


엄 상무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도시정비기획팀장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달 안에 인사를 통해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에서는 한남3구역 사업을 담당하던 도시정비사업팀의 수장이 변경되는 것은 물론, 조직체계도 바뀌었다. 이동철 도시정비사업팀장이 3개월 전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이후 도시정비사업팀은 도시정비사업1팀과 도시정비사업2팀으로 나눠졌다. 


한남3구역 사업은 도시정비사업1팀(김은철 팀장)이 맡게 됐다. 김 팀장은 기존 도시정비사업팀 소속으로 영남사업 현장소장을 담당하던 인물이다. 대림산업이 각종 변수가 쏟아지는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산전수전 다 겪은 현장소장 출신을 앉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현대건설은 포성이 자욱한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정중동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담당자 이동 혹은 변화가 전혀 없다. 주택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영준 전무는 2020년도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보직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이번 인사를 통해 주택사업본부에 힘이 더 실렸다는 평이 나온다. 도시정비영업실장을 맡고 있는 김태균 상무도 윤 부사장과 함께 한남3구역 수주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원은 "서울시와 국토부의 강경 대응으로 재개발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드는데 건설사들도 갑자기 담당자를 바꾸니 당황스럽다"며 "GS건설이 직접 설계안을 발표하는 등 열의를 보이던 우무현 사장과 담당 임원을 교체한 것도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사들이 사업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인력을 교체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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