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창원 ‘마린애시앙’ 3년만에 분양 재개
4298가구 공급…“부울경 경기 호조로 분양 결정”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부영주택이 2016년 이후 3년만에 숙원사업인 창원월영의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재개한다. 그동안 전국에서 미분양 최대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쓴 창원시의 숨통도 한결 트일 전망이다. 


부영주택은 11일 서울 태평로 부영그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분양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선분양 추진 후 약 3년 만의 재시도다. 건설업계에서는 부영주택이 당시 투입한 사업비에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을 더해 총 1조6000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이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분양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615번지에 공급하는 전체 429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부영주택으로서는 처음으로 공급하는 후분양 단지이기도 하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1층 높이 38개동으로 구성했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 3116가구 ▲124㎡ 584가구 ▲149㎡ 598가구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지난 9일 준공 승인을 받고 분양가와 분양일정을 확정했다”라며 “준공 후 공급으로는 최초로 입주 희망자들이 직접 단지를 둘러보고 분양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06년 사업승인을 받고 2016년 분양을 시도했지만 전체 4.1%에 해당하는 177가구만 분양에 성공했다. 부영주택은 선분양 주택을 모두 반납한 뒤 후분양을 결정했다. 4000가구 이상의 미분양이 발생한 창원은 전국에서 미분양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은 오랜 기간 지역경기가 침체됐지만 최근 조선소를 중심으로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등 지역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분양 재개를 결정했다"며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투자 측면에서도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창원지역에 신축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분양 재개를 결정한 요인 중 하나다. 2017년 공급한 월영SK오션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의 공급시기가 1990년대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분양가는 3.3㎡당 843만~890만원이다. 가구 기준으로는 2억8300만~4억7000만원이다. 분양가의 50%를 내고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잔금은 2년 내 분할 납부 가능하다. 잔금을 선납할 경우 연 4%의 할인율을 적용해 단위면적 당 최저 806만원에 공급받을 수 있다.


부영주택은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내년 1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3일~15일 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잔여분에 대한 선착순 계약은 16일부터다.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은 “영남권을 넘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단지로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을 꾸밀 계획”이라며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지만 마린애시앙을 분양함으로써 향후 시장을 주도할 나침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단지는 마산만과 인접한 입지다. 남해안 돝섬을 마주보고 무학산을 배후에 두고 있다. 인근에 남부터미널 등 쇼핑시설과 마산항, 두산중공업이 위치해 있다. 단지 내에는 총 15곳 이상의 운동시설·어린이놀이시설·다이닝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인근 교육 시설로는 해운초·중등학교, 경남대학교 등이 있다. 40% 이상 분양 시 단지 내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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