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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계약 체결, 지연되나
권준상 기자
2019.12.11 16:04:07
HDC현대산업개발-금호, 양측 모두 지연 가능성 시사…범현대家 유증 추진설엔 "확정無"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과 금호산업간 주식매매계약체결(SPA)이 예정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12일로 예정된 주식매매계약체결일이 다가오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범현대가(家) 대상 유상증자 추진 움직임이 일었다. 하지만 양측은 여전히 매각을 위한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못한 상황이다. 양측은 주식매매계약체결 기한이 12일로 확정된 게 아니라며, 다만 연내 체결의지를 드러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당초 양측은 이달 초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12일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달 12일 아시아나항공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직접 본실사 생략 입장을 밝히며 조속한 계약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협상과정에서 구주가격을 놓고 삐걱대기 시작한 협상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길어지고 있다. 


협상의 진척이 더딘 상황에도 12일에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될 것이란 기대 속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범현대가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날 키움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년 초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금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리포트를 냈다. 라진성 연구원은 딜 구조의 변경 가능성을 전제로 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 현금 5000억원, 회사채 3000억원, 아시아나항공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교환사채(EB) 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에 셀다운해 4000억원을 마련할 것"이라며 "SI는 범현대가 등으로 예상되지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로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약 2조원, 5000억원을 부담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범현대가 대상 유증 추진에 대해 부인한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내년 1월13일 안에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주매입가는 금호산업으로 흘러가 그룹을 재건하는데 사용된다. 당초 금호산업은 구주매입가 관련 경영권프리미엄을 더해 약 4000억원을 기대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3000억원 초반을 제시하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에 투입될 유상증자(신주 발행)에 무게를 실었던 상황이다. 정 회장도 우선협상자 선정 직후 "구주 협상이 아닌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신주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신주 인수는 2조원 이상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영권프리미엄을 더 받으려는 금호 측과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HDC현대산업개발의 의견차는 계속됐지만 점차 HDC현대산업개발 측이 제시한 3000억원 초반으로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은 본실사를 추진하지 않았지만 추가 부실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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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건 등을 포함해 향후 전개될 사안들을 고려해 특별손해배상한도를 10%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손해배상이란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추가로 집행될 자금을 대비해 쌓는 충당금을 말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최종적으로 품에 안게 될 경우 7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한다. 노후 항공기 교체 등 경영정상화를 이끄는데 추가적인 비용도 든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드러난 우발채무 규모만 기내식 공급계약 파기 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약 300억원), 유럽연합(EU)이 조사 중인 화물운송담합의 건 등 수백억원에 달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원만한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주식매매계약체결은 12일로 제한되기보다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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