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지운 서명석 유안타證 대표, 연임 무게
실적 개선·신용등급 상향 등 경영 정상화 견인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1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서명석(사진) 유안타증권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된다. 동양그룹 사태로 회사(동양증권, 현 유안타증권)가 중대 위기를 맞았던 2013년 12월 대표 자리에 오른 이후 우려를 해소하고 정상 궤도까지 회사를 끌어올렸던 덕분이다. 올해 실적이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도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서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서 대표는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한 뒤 투자전략팀장,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부사장을 역임했다. 내부 리서치센터장 출신으로는 처음 대표 자리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2013년 취임 당시 그는 ‘동양그룹사태’로 흔들리는 동양증권을 재건할 적절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룹 사태로 불거진 회사채와 기업어음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오며 사태 수습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서명석 대표는 취임초 동양그룹사태 수습을 주도했다. 우선 매각 작업을 통해 지난 2014년 6월 대만 유안타증권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했다.  서 대표는 황웨이청 당시 유안타증권 국제경영부문 수석부사장과 공동 대표 자리로 선임됐고 사명도 같은 해 10월 유안타증권으로 변경했다.


지배구조 안정화를 이룬 서 대표는 이후 경영 정상화 작업에 주목했다.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유안타증권은 2013년 말 투자은행(IB), 리테일, 세일즈, 트레이딩 등 기존 4개 사업 부문을 IB, 리테일, 세일즈 및 트레이딩 3개 부문으로 통합했다. 본사의 13개 본부는 프라이빗뱅킹(PB) 사업본부를 폐지하고 8본부 체제로 바꿨고 전국 9개 지역본부도 4개 지역본부로 재편했다. 리테일 영업조직의 경우 지역본부 편제를 통합해 재편성했고 IB 사업부문은 핵심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실무형 조직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신명호 IB부문 대표를 영입하고 프로젝트투자본부를 신설해 PF1, 2팀을 만드는 등 IB 분야 역량을 늘렸다.  대기업 커버리지와 대체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IB 금융팀도 신설했다. 강화 노력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2014년 71억원을 기록한 유안타증권의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2015년 175억원 ▲2016년 437억원 ▲2017년 379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604억원까지 상승했다.


전체 실적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 유안타증권은 2013년과 2014년 동양그룹사태의 여파로 각각 2070억원, 1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손실도 각각 3873억원, 1695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015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0억원, 58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911억원, 순이익 1047억원으로 사명 변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신용등급도 정상화시켰다. 과거 동양증권 당시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 불과했다. 지난해 유안타증권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단기와 장기신용등급에서 각각 A1,  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로부터도 단기신용등급 A1,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1 등급을 받았다.


서명석 대표는 취임이후 성공적인 경영 정상화를 이뤘지만 올해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3분기 유안타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623억원이다. 순이익도 33% 줄어든 614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체적 업황 부진 여파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진 못했지만, 유안타증권 출범 전후 서명석 대표의 행보와 성과는 주목받을 만 하다"며 "유안타증권이 아직 안정적 성장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리스크 관리에서 역량을 보여온 서 대표의 지속적인 경영 역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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