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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와 블록체인 접목...막강 인프라가 온다”
조아라 기자
2019.12.13 09:45:19
①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 “장점 키우고 단점 줄여...용량·효율·속도 극대화”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4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완벽한 중앙화는 없다. 완벽한 분산화도 없다.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을 접목하면 블록체인 산업에 최적화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마치 자율주행 자동차에 최적화한도로를 까는 것과 같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전문 스타트업인 아토리서치 정재웅 대표의 말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정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의 ‘불완전성’, ‘서로 다른 특징’에 주목했다.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의 장점을 결합해 단점을 줄이면 산업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이다. 정 대표는 여기에서 데이터 산업 인프라의 성장 가능성을 읽어냈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는 모인다. 블록체인은 퍼진다. 지금까지 웹서버를 보유한 곳에 정보가 모였다. 블록체인이 등장하면서 보유자들에게 정보가 흩어지기 시작했다”면서 “기술적·산업적 측면에서 블록체인과 클라우드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는 연결 후 저장하는 중앙저장장치다. 반면 블록체인은 저장 후 연결하는 개별저장장치다. 이 둘은 이처럼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닌다.


클라우드는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를 기반으로 한다. 기업이 데이터를 직접 저장·관리하지 않고 외부에 아웃소싱하는 것을 클라우드라고 통칭한다. 정 대표는 “이 경우 기업은 서버를 마련하는 데 과도한 설비투자를 막을 수 있다"며 "접속자 폭주로 인한 서버 다운도 없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의 한계는 네트워크에 있다. 일반 클라우드는 중앙 연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필요하지 않다. 만약 ▲데이터의 양이 많고 종류가 다양하며 ▲별도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고 ▲중앙과 로컬·엣지(edge)단과 신속한 네트워킹이 필요한 경우 클라우드는 한계에 부딪힌다. 정 대표는 “이같은 니즈를 해결하는 것이 블록체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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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도 ‘중앙화’에 대한 니즈를 갖고 있다. 정 대표는 “등장 초기 ‘철학적 사상’의 측면에서 주목을 받은 블록체인이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마스터와 참여자에 따라 역할이 나눠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다양한 댑(Dapp) 자원 관리 ▲다수의 메인넷 지원 ▲테스트넷(DevOps) 지원 등에 특화한 인프라 구성이 필수다. 정 대표는 "노드를 늘리거나 줄일 때, 블록체인 디앱을 구동할 때 하드웨어 자원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 경우 확장성 있는 클라우드가 필수”라고 말했다. 궁합이 맞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이 서로 단점을 보완한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형태의 클라우드도 블록체인으로 확장한 네트워크를 감당하려면 ▲대량의 데이터에 대한 빠른 거래 처리 능력 ▲분산 네트워킹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처리 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


정 대표가 말하는 '블록체인형 클라우드'는 다음과 같다. 클라우드는 마스터 노드를 관리한다. 클라우드에 모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한다. 서비스 결과가 분산형 노드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주변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의 모양새가 딱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의 장점을 접목해 용량을 늘이고 효율과 속도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대표적으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를 예로 들었다. 정 대표는 “주요 메이저 회사들이 마스터 노드를 형성하고 블록체인 기반을 잡아주는 것이 클라우드 형태”라며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민간인이 스마트폰으로 쓰는 많은 서비스들이 있다. 이런 서비스들은 분산형 노드로 클라우드에 붙게 된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직접 클라우드를 돌리고, 끝에 있는 분산시스템은 스마트폰에서 돌리는 식이다.


정 대표는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는 중앙 저장장치에 공유하지 않고 분산형인 로컬·엣지단이 따로 들고 있고, 사업 이력과 같이 카카오가 제공해야 할 서비스의 내역은 중앙에서 보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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