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채용비리 공판 참석후 연임포부 밝혀... 13일 회추위 면접 예정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9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장 연임을 앞둔 상황에서 향후 경영계획의 중심으로 새로운 출발을 잡은 셈이다.


조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3시간 넘게 진행된 채용비리 공판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서 어떤 포부를 밝힐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 같이 말했다.


조 회장의 원점에서의 새로운 출발 발언은 지난 2년간의 변화를 뛰어넘는 혁신을 시도하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조 회장이 취임한 2017년 3월 이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옛 ING생명보험)와 아시아신탁 등을 인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KB금융그룹을 제치고 리딩금융그룹에 올라섰다.


자신이 제시한 '2020 스마트 프로젝트'가 끝남에 따라 새로운 경영계획을 제시하겠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2017년 취임 후 2020년까지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 하에 조화로운 성장을 통한 그룹가치 극대화,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 신한문화의 창조적 계승·발전을 4대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은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비은행 비중이 34%, 비이자이익 비중이 30%로 올라섰다.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비중은 10%로 늘어났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영업수익도 1조88억원으로 늘어났고, 그룹 교차판매율은 40.4%로 늘어나 사업부문별 성과창출 확대 계획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조 회장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2010년 '신한 사태'의 구원투수로 나섰던 한동우 전 회장의 계승자로 화합과 탕평 정책을 물려받으면서도 확장을 통해 움츠러든 조직의 발전을 꾀했다.


한편, 이날 열린 공판에서는 조 회장을 비롯한 피고인(김인기 이승수 윤승욱 박기홍 김홍식 이영미 ㈜신한은행)의 변호인들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하는 프레젠테이션을 3시간가량 진행했다. 최종변론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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