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은행업 미래 낙관하기 어려워"
12일 은행장 간담회서 경각심 고취... '생산적 금융 확대' '신시장개척' 등 강조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2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국내 은행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현재 은행들이 맞닥뜨린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또 이자수익 중심의 전통적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줄 것과 국내 시장에서 소모적 경쟁을 벌이는 대신 신시장개척 등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DLF 사태가 은행권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 위원장은 "어느 누구도 은행업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제, 송금 등의 핀테크 기업들과 아마존, 애플 등 유통·통신 분야의 빅테크 기업들이 은행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와 고령화의 심화에 따라 은행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라며 "최근의 DLF 사태는 은행에 대한 신뢰문제, 우리 국민이 은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현재 은행들이 마주한 현실에 대해 꼬집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을 향해 향후 사업 추진 시에 고려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먼저 '생산적 금융의 확대'를 제안했다. 은 위워장은 "여전히 은행은 담보 및 보증대출 등 이자수익 중심의 전통적 영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기술금융 및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인력을 육석하는 등 창업과 벤처 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공급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또, "제한된 국내시장 내에서의 소모적 경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신시장개척 경쟁, 소비자보호 경쟁, 신상품개발 경쟁과 같이 보다 생산적인 경쟁에 역량을 집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이 같은 제안의 배경으로 "현재의 정체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성장의 모멘텀을 찾아나서야 할 시점"을 들었다.


아울러 최근 금융감독원이 손실의 최대 80% 배상해줄 것을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권고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서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실추됐으나 오히려 이를 변화와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위 사무처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 다수의 금융당국 관계자들뿐 아니라 시중은행장들과 지방은행장 등 은행권 최고경영자들도 참석해 경제환경 변화에 발맞춘 은행권의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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