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Co-GP)하는 벤처펀드 '마그나액시스관광벤처펀드'는 최근 무브(MOVV)에 5억원을 투자했다.

모빌리티 업체인 무브는 베트남에서 '스마트 쇼퍼(Smart Chauffeur)'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해당 서비스는 차를 단순히 렌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행 일정 내내 전용기사가 안내해주는 형태다.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의 지역적 특성을 십분활용한 서비스인 셈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목적지만 미리 입력해두면 된다. 일정을 마치고 호출 버튼을 누르면 근처에 대기 중인 전용 차량이 승객을 태운다. 짐을 계속 차에 둘 수 있고 앱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현지인 운전기사와 의사소통도 어려움이 없다.

정명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전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10대 도시 중 절반이상이 동남아 국가"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펀드는 마카롱택시(KST모빌리티)에도 10억원의 투자를 마쳤다. 마카롱택시는 최근 불법 논란에 휩쓰인 타다와 달리 직접 택시 운영법인을 인수한 택시 플랫폼이다. 서울과 대전, 제주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마카롱택시는 택시를 브랜드화 하면서 기존 택시와 차별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여러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마그나액시스관광벤처펀드는 관광벤처기업을 투자 타깃으로 삼고 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무브와 마카롱택시 이외에도 여러 모빌리티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모빌리티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이후, 관광산업 중 온라인 서비스화 비율이 낮은 액티비티와 음식 분야와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