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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교체 첫 해 성적표 앞둔 신한금투·KB, 승자는 누구?
김민아 기자
2019.12.17 08:51:09
신금투, 우수한 IB 성장세…KB證-WM·초대형IB '우위'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14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증권업계의 손꼽히는 라이벌이다.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격돌중인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지주를 모회사로 둔 만큼 대리전 성격의 양사간 경쟁은 항상 주목된다. 공교롭게도 양 사 모두 올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결단을 내린만큼 연말을 앞두고 취임 첫 해 성적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금투, 우수한 IB 성장세…KB證-WM·초대형IB '우위'


KB증권은 올해 초 박정림, 김성현 각자 대표 체제를 출범했다. 박정림 대표는 WM(자산관리),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경영관리 부문을 맡고 김성현 대표는 IB(투자금융), 홀세일, 글로벌사업 부문,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구조다. KB금융지주가 신뢰를 보였던 박 대표는 국민은행 WM 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KB금융지주 WM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한 WM 전문가다. 김 대표 역시 KB증권의 IB부문을 이끌었던 손꼽히는 전문가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IB, WM, 채권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춘 김병철 사장을 CEO로 내세웠다. 김 사장은 동양증권 채권 운용팀장, IB 본부장, FICC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신한금투로 자리를 옮겨 GMS 그룹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을 겸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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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전문가를 수장으로 택한 결정은 톡톡한 성과로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는 김병철 사장의 역량에 힘입어 KB증권은 소폭 앞지르기까지 했다. KB증권은 올 한 해 기업금융 부문(3분기 누적 기준)에서 전년 동기(997억원)보다 27% 오른 127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투자금융(GIB) 부문에서 3분기까지 순이익 7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32억원)대비 42%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IB분야를 제외한 자산관리(WM), 홀세일, 고유자산운용(GMS)등에서는 대부분 KB증권이 우위를 보였다. KB증권의 3분기 자산운용 부문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88억원에서 1003% 오른 965억원을 기록했다. WM 자산 규모도 지난해 말 20조4000억원에서 3분기 26조3000억원으로 29% 확대됐다. 이에 반해 신한금융투자는 WM 그룹과 홀세일, 고유자산운용(GMS) 부문에서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WM분야 순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보다 60%나 급감했고 홀세일과 GMS 역시 각각 178억원, 636억원으로 11%, 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KB증권의 선전은 금융지주 차원의 시너지가 한 몫했다. KB금융은 은행·증권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WM 복합점포 70개와 CIB 복합점포 9개 등 총 79개의 복합점포를 보유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은행과 증권사의 자산과관리를 전담하는 복합점보 PWM센터를 28개 운영중이지만 KB증권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초대형IB, KB證>신금투…상장주관 부진 '고민'


초대형 IB 발행어음 부문에서도 KB증권이 신한금융투자를 앞질렀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인가받은 KB증권은 ‘KB 에이블(able) 발행어음’을 출시하며 연간 목표로 내세웠던 판매 잔고 2조원을 조기 달성했다. 은행과의 시너지가 빠른 판매로 이어진 덕분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김병철 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초대형 IB 인가를 추진했지만 아직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그나마 지난 7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IB 인가 기반을 마련하며 향후 성과를 기대케 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지주로부터 66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으며 자본규모를 9월 말 기준 4조2320억원까지 늘렸다. 


업계에서는 금융지주의 대리전을 펼쳐온 양사 모두 수장을 교체한 첫 해란 점에서 일단 안정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지주의 지원과 시너지가 성장의 기반"이라며 "다만 첫 여성 CEO로 자리매김한 박 대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KB금융지주의 전폭적 지지가 양사간 미묘한 차리를 이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장 교체이후 양사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IPO(기업공개)에서는 동반 부진을 겪었다.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KB증권은 17일 기준 6건의 IPO를 주관했다. 주관 건수로는 전년과 같지만 공모총액은 지난해 2662억원에서 2366억원으로 줄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IPO 분야에서 주춤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재까지 2건의 기업공개를 주관해 지난해 말(3건) 대비 감소했다. 공모총액도 2227억원에서 908억원으로 감소했다.


양사는 IPO사업부진과 관련해 올해 전반적인 IPO시장의 불황에 따른 부진일 뿐 연말까지 남은 추진 여부에 따라 예년 수준 유지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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