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XA 투자자, 김병건 BK 회장·이정훈 빗썸 고문 '고소'
"사기 피해액 300억원에 달한다" 주장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빗썸 코인'으로 알려진 BXA 토큰 구매자들이 빗썸 실질 소유주 이정훈 빗썸 고문과 김병건 BK 그룹 회장을 상대로 집단 형사 소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법무법인 오킴스가 피해자들을 대리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BXA 토큰은 싱가포르 법인 'BTHMB HOLDINGS(이하 BTHMB)'가 발행한 암호화폐이지만 판매 당시 '빗썸 코인'으로 홍보됐다. 실제로 BTHMB는 빗썸 고문인 이정훈 대표가 실질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현직 빗썸, 빗썸홀딩스(빗썸지주사), 아이템매니아 관계자들이 BTHMB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BTHMB는 지난해 빗썸 지주사인 빗썸 홀딩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실제로 잔금 지급이 없었음에도 빗썸홀딩스 지분이 BTHMB로 넘어갔다"라며 "BTHMB가 빗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BXA 토큰을 발행했고, 약 300억원 상당의 BXA가 판매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빗썸홀딩스 인수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빗썸 코인이란 명목으로 BXA를 판매한 BTHMB관계자들은 인수가 무산된 현재까지도 BXA 사업과 관련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또 "BXA가 실제로는 빗썸이 발행한 코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빗썸에서 쓰이는 거래소 코인이 될 것이라고 믿게끔 기망해 BXA 투자자들에게 BXA를 판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BTHMB 임원진 및 판매총책 등에 대해 사기죄로 고소를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관계자인 김병건 BK 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BTHMB 이사직에서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실을 고지하지 아니하는 방법으로, 김병건 회장의 BXA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믿고 BXA를 구매한 구매자들을 기망해 재산상 이익을 편취한 부분에 대해서는 BTHMB의 임원진 및 공범에 대해 사기죄로 고소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BTHMB가 빗썸 지분에 대하여 인수를 완료했음에도 해당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인수 불발을 주장해 BXA 토큰 가격이 200분의 1수준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BTHMB의 임원진 및 공범에 대하여 상법상 특별배임죄로 처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법무법인 오킴스는 BXA와 관련해 발생한 활동들 가운데 실정법 위반 사례가 다수 발견돼 형사고발 등을 같이 추진할 수 있을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60여명의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피해액만 78억원에 달한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이달 말까지 추가 피해자를 모집하고 고소 및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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