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IPO 주관 늘린 삼성證, '승승장구'
IPO 규모·수수료율 동반 상승....기술특례상장 주관이 핵심 견인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승용 기자] 삼성증권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권인수 금액을 늘리고 수수료율을 상승시키며 양적(총액), 질적 성장(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올해 바이오기업 상장주관에 IPO역량을 집중한 전략 덕분이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삼성증권 IPO시장에서 인수한 주권 규모는 금액기준 1543억원으로 지난해의 1589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단독 상장주관을 맡은 메드팩토가 오는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간 전체 인수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메드팩토의 공모 규모가 604억원이란 점에서 삼성증권의 연간 주권 인수 규모는 최소 214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확대된 상장 주관규모와 함께 수익성 지표인 인수 수수료율도 크게 높아졌다. 증권사의 인수 수수료는 상장 주관 수입은 물론 주관사가 아니더라도 공모주식을 상장 주관사로부터 인수해 투자자들에게 되팔는 과정에서 얻는 수수료 수입까지 포함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상장주관 물량과 인수분을 합쳐 총 1589억원 규모의 주권을 인수했고 수수료 수입으로 총 42억3900만원을 거뒀다. 전체 평균 수수료율은 2.67%였다.


올 한해 삼성증권의 수수료 수입은 현재까지 48억9000만원이다. 전체 평균 수수료율은 3.17%로 지난해보다 0.5%가량 높아졌다. 메드팩토의 상장을 통해 27억6480원이 더해진다면 IPO분야 총 수수료 수입은 76억548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평균 IPO분야 인수 수수료율도 3.56%까지 상승이 무난하다. 셀리드와 압타바이오 등 바이오기업들의 기술특례상장 주관에 잇따라 성공한 덕분이다. 


바이오기업의 기술특례상장은 절차가 복잡하고 상장주관 업무의 난이도가 높아 증권사가 받는 수수료율이 전체 공모금액의 5% 전후까지 치솟는 경우가 많다. 바이오가 아닌 다른 기업의 일반적인 상장 수수료는 1% 아래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오기업의 기술특례상장은 매우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장주관 업무인 셈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2월20일 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기업 셀리드를 시작으로 6월에는 압타바이오의 기술특례상장을 주관했다. 셀레드와 압타바이오 상장 주관을 통해 삼성증권이 받은 수수료는 각각 10억4000만원, 31억5400만원이었고 수수료율은 각각 2.62%, 6.88%로 집계됐다. 기술특례상장을 앞둔 메드팩토의 주관 수수료율은 4.5%가량이다.


바이오기업 IPO주관 시장에서 삼성증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올해 상장하거나 올해 안에 상장을 앞둔 바이오기업은 총 18개다. 이중 삼성증권은 4개(메드펙토 포함)를 차지하며 한국투자증권(6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의 바이오기업 IPO주관 부문 성과와 관련해 전문인력 영입을 핵심 원동력으로 꼽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기업들과 소통하는데 적극 나서왔는데 특히 바이오 IPO주관 분야에서는 삼성증권이 지난해 영입한 서울대 약학 박사 출신의 김원제 VP(차·부장급)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전망도 밝다. 삼성증권은 현재 고바이오랩, 제노스코, 엔젠바이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큐라클, 아벨리노랩, 프레스티지바이오팜, 노브메타파마 등 다수의 비상장 및 코넥스 바이오기업과 상장 대표주관을 맺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하고 노브메타파마 등은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이 4000억원을 넘나들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런 이유로 내년에도 막대한 IPO주관 수수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올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쏠림현상이 한층 더 심해진 IPO주관 경쟁 속에 삼성증권은 바이오분야에서 활로를 찾아냈다”며 “IPO주관사와 해당 기업은 장기적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에 앞으로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등으로도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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