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야마토그룹 ‘베트남 SS-VINA’ 공동 경영
日 야마토그룹 전략적투자자 유치…형강 전문생산업체 재편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4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해외 자회사인 베트남 SS VINA(이하 'SS VINA')의 사업구조를 개선한다. 일본 야마토그룹을 전략적투자자로 삼아 형강 전문생산업체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철근부문은 과감히 매각할 방침이다.


14일 포스코는 글로벌 봉형강 전문회사인 ‘야마토그룹(Yamato Kogyo Group)’을 베트남 SS VINA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해 공동 경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SS VNA의 지분구조는 종전 포스코 100%에서 포스코 51%, 야마토그룹 49%로 각각 나눠지게 된다.  


야마토그룹은 미국, 일본, 태국, 바레인, 사우디, 한국 등에서 봉형강사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7대 제강사 가운데 하나인 YK스틸도 야마토그룹 소유다. 포스코는 야마토그룹의 기술경쟁력과 동남아시아 판매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기존 SS VINA의 철근부문은 과감히 매각할 예정이다. SS VINA는 그동안 형강 50만톤, 철근 50만톤 등 연간 총 100만톤 규모의 봉형강 생산체제를 구축해왔다. 다만 철근의 경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확보 없이 역내 경쟁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어왔다. 이에 효율적인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부담 경감을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SS-VINA의 사업구조 재편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경영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합성천연가스사업 중단, 포스코 기술력의 상징이었던 CEM라인 가동 중지 등 적자지속사업에 대해 과감한 수술을 추진해왔다.


포스코 SS-VINA도 설립 이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현재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2015년 이후 누적된 적자만 2968억원에 달한다. 지속된 적자 누적으로 지난해 말 SS-VINA의 총부채는 8488억원까지 확대됐고, 부채가 자산 8149억원을 넘어섰다.


공장가동률 역시 포스코 해외 철강부문 자회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SS-VINA는 연간 110만톤 수준의 철근과 H형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해 96만5000톤 생산으로 공장가동률이 87.7%에 그쳤다. 올 상반기에는 이보다 더 낮은 82.7%까지 떨어졌다.


이에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 SS-VINA는 경영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구조로는 사업 지속이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구조를 바꾸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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