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그룹, 자산 5조 진입 '눈앞'
국내 최대 부동산 디벨로퍼로 공정위 공시대상 기업집단 첫 진입 앞둬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엠디엠그룹이 부동산 디벨로퍼로는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산 증가 속도라면 진입 시기는 2021년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엠디엠그룹은 최근 계열사들의 재무상태를 잠정 집계한 결과, 자산 규모가 4조5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디엠 관계자는 “올해 실적을 마감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공시대상 기업집단 진입을 논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부동산 디벨로퍼는 PF를 조성하고 분양을 실시한 뒤 이를 상환하는 과정에서 자산이 늘고 줄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정확한 자산규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기업집단 현황, 대규모 내부거래, 비상장 회사의 중요사항, 주식 소유 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며 총수 일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올해 5월 공정위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총 59개 그룹이다.


엠디엠그룹은 부동산 개발업을 영위하는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 엠디엠에프엔씨, 엠디엠글로벌, 금융업종에 속하는 한국자산신탁과 한국자산캐피탈, 한국자산에셋운용, 엠디엠투자운용 등을 거느린 기업집단이다.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로 기업집단 총수는 문주현 회장이다. 그동안 영세함을 면치 못하던 부동산 개발업계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인지도를 크게 개선시킨 회사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엠디엠의 현재 자산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2021년 이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 한국자산신탁 등 주요 계열사의 자산 합계는 4조255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이보다 자산이 4000억원 늘어난 셈이다. 2020년 혹은 2021년 12월말 기준으로 자산이 5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공정위는 직전 해 12월말 자산을 기준으로 매년 5월초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 기업집단과 자산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발표한다.


다만 공정위가 기업집단을 지정할 때 사용하는 기준은 공정자산으로 일반적인 회계기준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엠디엠그룹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3조7000억원”이라며 “계열분리를 하지 않는다면 수년내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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