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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에코바이오, 차남 홍정혁의 자질 '시험대'
전세진 기자
2019.12.19 08:53:50
차남 홍정혁 전무 그룹내 신사업 담당…일각선 계열분리 가능성 제기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8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BGF그룹이 지난달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 부사장을 지주사의 대표로 선임하며 2세 경영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차남 홍정혁(사진) 전무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 전무가 대표를 맡고 있는 BGF에코바이오가 최근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업체를 인수하는 등 사세를 불리고 있어서다. 이에 홍 전무가 향후 비(非)편의점 사업부문을 따로 떼내 계열분리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차남 홍석혁 전무는 1983년생으로 카네기 멜론대학과 게이오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넥슨과 미쓰비씨, KPMG 아세안 지역 전략 컨설팅 매니저 등을 거쳤다. BGF 그룹엔 지난해 6월 상무로 입사해 신사업개발 실장직을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형인 홍정국 대표가 첫 입사 당시 BGF리테일의 경영혁신실에서 그룹 주력인 편의점 사업을 관장했던 것과 다른 행보다. 신사업개발실은 홍 전무의 입사와 함께 신설됐다. 홍 전무에겐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란 미션이 내려진 셈이다.


홍 전무의 신사업 모색 결실은 1년 후인 올 6월말 친환경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하는 BGF에코바이오를 설립하면서 이뤄졌다. 지주사 ㈜BGF는 250억원을 출자해 BGF에코바이오 지분 83.33%를 갖고 나머지 16.67%는 홍 전무의 사재 50억원이 들어갔다. 홍 전무는 BGF에코바이오의 대표직을 맡아 다음달 곧바로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업체 KBF의 인수를 주도하며 사업의 기틀을 잡았다.


KBF 인수를 통해 BGF에코바이오의 사업목적은 확실해졌다. KBF는 생분해성 발포 플라스틱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제품을 매립하면 6개월 이내 완전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기술로 관련 특허 7종을 보유하고 있다. BGF에코바이오는 이같은 독보적 기술의 제품 상용화를 위해 자동화설비 도입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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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에코바이오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친환경 패키징에 대한 수요는 업계 대내외적으로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최근 정부가 포장재의 재질이나 규격 규제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포장 간소화 등 업체별 자정 노력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건준 BGF 전 사장(현 BGF리테일 대표이사)도 “에코·바이오 산업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BGF에코바이오에 힘을 보탠 바 있다. BGF에코바이오는 현재 친환경 관련 기업의 추가 인수를 고려 중으로, 더욱 사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홍 전무를 중심으로 한 BGF그룹의 이같은 신사업 행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형제 간 향후 계열분리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룹의 2세 승계구도는 이미 형인 홍정국 대표에게로 일찌감치 기울어진 까닭이다. 따라서 홍 전무가 BGF에코바이오를 토대로 에코·바이오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장기적으론 비편의점 사업 부문을 그룹에서 떼어내 갈 것이란 시각이다.


실제 홍정국 대표는 지난 5월 아버지 홍 회장의 ㈜BGF 지분 9%와 어머니 양경희 BGF복지재단 이사장 지분 0.51%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입했다. 그동안 1% 미만의 지주사 지분만을 보유 중이던 홍 대표는 이 덕분에 현재 부친인 홍 회장의 뒤를 이어 ㈜BGF의 2대 주주(10.29%)로 올라섰다. 홍 부사장은 올 10월말엔 지주사 신임 대표로 선임되며 후계자 자리 굳히기를 완료했다. 반면 홍 전무의 지주사 지분은 0.03%에 불과하다. 지난 5월 형의 지분 매입 시에도 홍 전무의 몫은 없었다. 대신 BGF에코바이오에는 16.67%의 지분이 들어가 있다. 사실상 BGF에코바이오의 성패 여부에 홍 전무의 미래가 걸려있는 셈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BGF에코바이오는 아직 설립된 지 일 년이 채 되지 않아 현재 제품개발에 대한 방향성을 잡고 있는 단계로 성과를 내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계열분리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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