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에 반장식 전 청와대일자리수석 내정
기업은행 노조 "외부인사 안된다"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1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차기 기업은행장에 내정됐다. 기업은행 노조는 '청와대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는 반 전 수석을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군에 올랐던 반 전 수석은 기업은행 내부인사와 경합을 펼쳤다. 반 전 수석은 다음 주 중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기업은행장에 임명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 측은 반 전 수석에 대해 외부인사라며 강력 반발 중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자행 출신 대표를 3연속 배출해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고, 정책금융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전국 영업점을 갖고 있어 시중은행과 역할이 비슷한데 금융업 경험 없이 경영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반 전 수석이 은행장이 된다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반 전 수석은 1956년생으로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의 정통 예산관료로 재정경제원을 거쳐 기획예산처에서 차관을 지냈다. 반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 수석으로 작년 6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지난 3년 간 기업은행을 이끌었던 김도진 은행장은 이달 27일로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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