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대신證 대표 "준비된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기금형 퇴직연금·증권거래세 폐지 등 공약...35년간 쌓아온 네트워크 및 경험 장점


[팍스넷뉴스 이승용 기자] 나재철(사진)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오는 20일 예고된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당선후보로 꼽히고 있다. 후보중 가장 젊은 나 사장은 대신증권 공채 입사후 최고경영자(CEO)의 자리까지 올라선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업계 최장수 CEO중 한 명으로 화합과 안정을 이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강점이다.  


19일 나 대표는 팍스넷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이유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금융투자협회’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마 공약으로 ‘국민 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환경 구축’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 ▲채권시장 국제화 및 인프라 개선 ▲실물 및 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목표다. 


나재철 대표는 "오는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상회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되지만 금융자산 시장의 성장은 물론이고 은퇴자들의 노후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공약으로 내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 채권시장 개선, 공모펀드 활성화 등은 국민 자산의 증대를 위한 상품공급 확대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대표는 최근 라임자산운용과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등으로 위축된 자산운용업계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일련의 사태로 사모펀드가 위축될 수 있지만 사모펀드 규제 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을 확대하는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 벤처펀드 출시를 지원하고, 모험투자 증대를 위한 제도권 장외 유통시장 활성화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 자산증대 차원에서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나재철 대표는 지난 35년간 쉼없이 금융투자업계에 몸 담으며 쌓아온 정부 부처와 국회, 금융당국간 다양한 네트워크 역시 앞선 공약의 현실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상법 개정이전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액에서 ‘미실현이익’을 공제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은 파생상품으로 이익이 생겨도 파생상품에 따른 손실위험 때문에 배당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당시 대신증권 대표 취임 첫해을 맞던 나 대표는 상장사협의회와 함께 법무부를 설득하고 시행령 개정 추진을 이끌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2년부터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반대거래(헤지)시 미실현이익 및 손실을 상계할 수 있도록 시행령이 개정됐고 증권사들은 파생상품 발행에 따른 수수료 수입을 주주들에게 배당할 수 있게 됐다.


나 대표는 자신만의 가장 큰 강점으로 다양한 금융투자업 경험을 꼽고 있다. 그는 “입사후 35년간 대신증권에서 근무하며 지점영업, 법인영업, IB, 기획, 인사 등 증권 대부분의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며 “대표 취임 이후 저축은행을 출범시켰고, 우리에프앤아이 인수와 부동산자산신탁 설립 인가를 받는 등 금융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경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 업무 경험뿐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대신증권이 자산운용, 신탁사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증권사는 물론 자산운용사, 신탁사 등 다양한 회원사의 현안을 빠르게 이해하며 균형잡힌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권사 대표가 아닌 금융투자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투자협회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재철 대표는 “2017년부터 2년간 협회에서 회원이사 자격으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협회내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협회장이 되면 금융투자협회 내에 혁신태스크포스(TF) 제도를 도입해 협회가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고 말했다. 이어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등 모두 훌륭한 인품과 경력을 갖고 계신 경쟁력 있는 후보”라며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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